【 청년일보 】 채권단으로부터 사재 출연 압박을 받고 있는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 매각에 나선다. 매각 협상의 대상자는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와 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올린 두산그룹 내 알짜 회사로, 업계에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두산그룹은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두산솔루스를 8000억원에 매각해 두산중공업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산솔루스 매각을 통해 채권단의 사재 출연 압박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주)두산 17%,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44%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과 두산솔루스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06년 설립한 국내 1세대 사모펀드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