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신증권, 현대제철 등 5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1월 1차 ESG 등급 조정 이후,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875개 상장사에 대한 ESG 위험 요소를 반영해 2차로 등급을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평가한 개별 등급과 이를 종합한 ESG 통합등급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나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그동안 반기에 1번씩 등급을 조정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등급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 위험요소가 발생해 개별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개사, 8개사, 2개사였다.
이에 따라 5개사의 통합등급이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를 이유로 금융감독원 조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4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향조정됐다.
팬오션[028670]은 한국해양대 학생이 승선 실습 중에 숨진 사건을 이유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현대제철[004020]은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직원이 숨지면서 통합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갔고, BGF리테일[282330]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비록 통합등급이 하향 조정되지는 않았으나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영향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지배구조 등급이, 신한지주[055550]는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