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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상 강화"… 원스토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 도약 '선포'

기존 사업 확장...지역, 기기와 OS, 사업 분야 경계 넘는 비전과 성장 계획 발표
글로벌 플랫폼, 크로스 플랫폼 론칭...전 세계 다양한 OS 대상으로 한 사업 확장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 시장 본격 진출, 스토리 콘텐츠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

 

【 청년일보 】 원스토어가 국내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S, 텐센트, 블리자드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 방안도 공개하며 2025년까지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원스토어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비전 선포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참석해 직접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2021년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으며,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거래액 약 5500억 원, 매출 약 1007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해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2018년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에서 불문율로 인식되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내리는 파격적인 정책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2021년 2분기 원스토어 거래액은 정책 시행 직전인 2018년 2분기 대비 2.5배 성장했고, 매출도 약 2배 늘어나며 상생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설명했다.

 

외형의 성장과 더불어 지난 3월 KT와 LG유플러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가 주주로 합류하며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의 협력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역, 기기와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설 계획이다.

 

 

◆ 초대형 게임 타이틀 유치 및 크로스 플랫폼 사업 추진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저렴한 수수료와 풍성한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초대형 게임 타이틀 유치에 더욱 적극 나선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실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리자드는 최근 자사의 전 세계 1등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했으며,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원스토어와 동반자 관계를 맺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 원스토어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 앱마켓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MS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가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하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진출 국가별로 현지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결제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현지 통신사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기반을 가진 사업자들과 마케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유명 IP 게임과 세계에서 인기 있는 K-콘텐츠 앱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를 선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텐센트와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하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함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한 텐센트 클라우드의 Bluefin Zhao 전무는 "다양한 게임을 원게임루프를 통해 선보이길 기대하며, 크로스 플랫폼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원스토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모델 확장 위해 데이터 기반 광고 사업·스토리 콘텐츠 사업 확대

 

원스토어는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번 사업은 아이지에이웍스의 인앱 광고 플랫폼에 원스토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한다.

 

특히, 원스토어는 광고를 보는 고객들에게 원스토어의 인앱결제 시 사용하는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은 물론, 추가적인 인앱결제 수익까지 얻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이에 맞춰 브랜드를 '원스토어 북스'에서 '원스토리'로 변경하고, 콘텐츠 제작과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JV 투자에 이어 최근 중국 1위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의 국내 우선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콘텐츠를 콰이칸을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더 나아가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IP화해 영상물과 게임으로 제작하는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주주로 합류한 MS와의 사업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원스토어와 MS는 원스토어에 출시하는 게임 개발사에게 애저 클라우드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랫폼 트렌드에 주목해 원스토어와 MS 스토어 간 시너지도 모색한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MS는 원스토어의 주주로서 전 세계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에 게임을 확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뛰어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여정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기와 OS를 아우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ž유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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