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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반응도 미온적"…신작에 발목 잡힌 '엔씨'

엔씨소프트 26일 출시한 '블레이드 & 소울 2'의 시장 반응 부정적
트릭스터M에 이어 블소2까지 혹평…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 청년일보 】 최근 엔씨소프트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올해 내놓은 신작들의 평가가 좋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작들이 활약하지 못하면서 올해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기대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정식 서비스를 지난 26일 0시부터 시작했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IP이자 PC 온라인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다.

 

블소2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사전예약에만 746만 명이 참여해 '리니지2M'이 보유하던 기록(738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국내 매출의 척도로 이용되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블소2는 27일 기준 11위에 그쳤다. 주말 상황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리니지M' 시리즈를 제치고 두 달째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밀어내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용자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 27일 기준으로 블소2의 구글 플레이 이용자 평가는 5점 만점에 2.8점에 불과하다.

 

이러한 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블소2가 출시된 26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5.3% 급락했으며, 27일에는 장중 67만 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70만 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91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블소2의 3분기 일평균 매출도 27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소2 초기 일매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최소 20억 원에서 최대 60억 원 수준이다. 당사 역시 3분기 40억 원 일평균 매출을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블소2 매출 규모는 리니지2M이나 오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소울, 수호령, 장신구 등 기존 게임의 핵심 BM을 상당 부분 채용하고 있다"며 "게임의 과금 강도는 기존작 대비 낮으나 최근 트릭스터M, 블소2까지 이어지는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인해 게임 간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블소2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상반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3월 출시한 트릭스터M은 초반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오르며 리니지M 시리즈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원작 존중 결여와 과도한 경쟁 및 현질 유도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으며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했다. 현재 트릭스터M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0위에 머물러 있다.

 

대표 IP이자 캐시카우인 리니지 시리즈의 시스템과 BM을 전혀 다른 IP에 이식한 것이 무리수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릭스터, 블소 원작 팬 중심으로 '원작의 리소스만 적용한 리니지'라며 혹평하는 목소리가 높다.

 

트릭스터M과 블소2 등 올해 내놓은 신작들의 평가가 좋지 못하면서 엔씨소프트의 2021년 실적 예상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 2709억 원에서 9677억 원으로 23.9% 하향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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