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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1월 SD바이오센서 등 46개사 주식의무보유 해제...교보생명, IPO 걸림돌 풋옵션 소송서 '완승'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로는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과 벌이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들이게 할 권리) 소송에서 완승했다는 소식과 연금기금이 올해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매도하고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페이 등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자본시장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적발 및 감시 그리고 예방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금융위는 조직 확대를 통해 금융당국과 사법당국간 공조를 통해 자본시장 내 불공정 및 불법 행위에 대해 근절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조직규모는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뜨거웠던 만큼 10대 뉴스에 ‘최초’ ‘사상 최대’ 등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자본시장내 불공정행위 "발본색원"... 조직규모 두배 확대 등 막강해진 '특사경'


자본시장내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사하는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규모가 2배로 늘어남. 또한 직무범위가 자세 판단한 사건까지 대폭 확대됨.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자본시장특사경)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27일 발표.


이번 조직개편 방안을 통해 자본시장특사경의 규모는 현재 16명에서 31명으로 확대됨. 현재 조직 규모와 구성ㅇ은 금융감독원 본원에 10명, 서울남부지방검찰청(남부지검)에 6명 등 총 16명으로 운영되고 있음.


개편안에 따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 자본시장특사경 조직이 신설, 7명(금융위 3명, 금감원 4명)이 배치되고, 남부지검에 파견하는 인원도 9명(금융위 2명, 금감원 7명)으로 보강되는 한편 금감원 본원의 특사경 인원도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의 특사경은 자본시장특사경 전반에 대한 관리·지원업무와 함께 특정사건 수사업무도 수행함. 직무범위도 확대될 예정.


현재 자본시장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중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서 수사함. 하지만 앞으로는 증선위 의결로 수사기관에 통보한 사건 중 검찰이 특사경에 배정한 사건외에도 거래소 심리자료에 대한 기초조사 또는 금융위 특사경의 자체 내사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증선위원장에 보고한 사건까지 직무 범위가 확대됨.


즉 검찰이 배정하지 않은 사건까지도 자체 판단에 따라 수사할 수 있게 된 셈. 금융위는 내년 1월에 '자본시장특사경 집 무규칙'을 제정해 세부 업무절차를 마련하고, 1분기에 신규 지명된 금융위·금감원 직원을 배치해 수사업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방침.


.◆ 교보생명, IPO 걸림돌 풋옵션 소송서 '완승'..."IPO에 탄력"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과 벌이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들이게 할 권리) 소송에서 완승하며, 내년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전날 서울북부지법은 어피너티가 제기한 풋옵션 계약 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신 회장의 자택·급여·배당금·지분 등에 대한 가압류도 모두 취소.


이번 판결로 2018년부터 이어온 ‘풋옵션 분쟁’에서 교보생명이 사실상 승리했다는 분석.


어피너티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1주당 24만5,000원에 사면서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 개인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를 확보. 행사가격은 구체적인 숫자가 아닌 '풋옵션 행사 시점의 공정시장가액'으로 명시.


어피너티는 IPO가 이뤄지지 않자 자체 평가한 공정시장가액으로 2018년 주당 40만9,912원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나섬. 하지만 신 회장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2019년 국제상공회의소(ICC)에 국제중재를 신청.


ICC 중재재판부는 올해 9월 ‘교보생명은 어피너티가 제시한 평가액 40만9,912원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려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줌.


'증시 큰손' 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크래프톤·삼바·카카오페이 사고


일명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연금기금(연금제도에 의해 모여진 자금으로서 연금을 지급하는 원천이 되는 기금, 이하 연기금)이 올해 삼성전자를 10조원 이상 팔아치우고 크래프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페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월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인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24조51억원어치를 순매도. 이 기간 동안 25조7000억원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 양대 매도 주체.


연기금이 올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10조9068억원으로 연기금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의 절반. 


앞서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비중을 키우는 대신 국내 주식 비중을 올해 말 16.8%에서 2025년까지 15% 내외로 줄이는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 이에 연기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코스피 매도를 이어가며 ‘대장주’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아치웠다고.


삼성전자 외에 올해 연기금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종목은 LG화학(1조9438억원), SK하이닉스(1조8347억원), 네이버(1조5938억원) 등.


한편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덜어내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올해 8월 상장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연기금은 크래프톤이 상장한 8월 10일부터 12월 27일까지 크래프톤은 1조1917억원어치 사들임.


올해 연기금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특히 연기금은 크래프톤 상장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5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


연기금은 크래프톤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8989억원), 카카오페이(6718억원), 하이브(486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878억원) 등을 대거 순매수.


전 세계 기업, 올해만 12조달러 조달...역사상 최대치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이 모은 현금은 약 12조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집계가 발표. 역사상 최대치.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해석.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근거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모은 금액은 총 12조 1000억달러.


주식 매각, 대출, 회사채 발행 등을 모두 합친 것. 이중 미국 기업들의 모금액은 약 5조달러. 이는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17%가량 증가한 것. 2019년 조달액에 비해서는 약 25% 증가.


크리스 플럼 BNP 파리바 은행원은 “올해는 정말 블록버스터급이다”라고 말함. 이어 “우리는 내년에도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매년 초 지금과 같은 시장 과열이 꺼질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여전히 굳건할 것”이라고 덧붙임.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위반 비상장사 '급증'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를 위반한 비상장법인은 지난 2019년 회계연도 기준 182곳으로 전년(75곳) 대비 2.4배 증가.


지난 2013년 말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 법제화 이후 위반회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비상장법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비상장법인 중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의무 위반 회사는 지난 2016년 284곳, 2017년 107곳, 2018년 75곳으로 점차 줄어왔으나 2019년 182곳으로 급증. 상장법인의 경우 2015년 167개사, 2016년 49개사, 2017년 39개사, 2018년 49개사, 2019년 24개사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회사는 재무제표를 반드시 자기책임 하에 직접 작성해야 하고 작성한 감사전 재무제표를 법정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고. 제출대상은 주권상장법인과 자산 1000억원 이상 비상장법인, 금융회사 등.


상장법인은 감사 전 재무제표를 증선위와 감사인에 기한 내 미제출할 때 사유 등을 제출, 공시.


금감원은 올해 결산을 앞두고 회사와 감사인이 재무제표 작성, 공시, 기말감사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 2020회계연도 말 기준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회사는 2021회계연도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대상이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을 당부.

 

 

거래소, 불공정거래 신속 대응 '新시장감시체계' 가동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속·정교한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해 신 시장감시체계(Catch-All Market Surveillance·CAMS)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시감위는 2019년부터 시장환경과 불공정거래 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시장감시요원별 직관·경험 중심에서 표준화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옴.


새로운 CAMS는 하루 평균 약 25만건의 정보를 분석. 호가, 체결, 계좌 정보 등 직접 정보 외에도 공시, 기업, 인물, 뉴스, 게시판, 스팸문자 등 다양한 내·외부의 간접 정보들을 대량 취득해 각종 분석 작업에 활용.


또 불공정거래 유형별로 핵심 판단 기준 및 업무 절차를 표준화. 표준화된 요건을 적용한 사전분석 결과를 '한눈에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사전 분석 기능도 탑재.


아울러 기존 저인망식 감시업무 체계 외에 법률 요건 중심으로 혐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래를 타깃팅해 매일 신속하게 적출하는 타깃형 감시업무 체계를 추가.


시감위 관계자는 "의심거래를 감독기관에 통보하는 단계부터 법률요건 중심의 자료를 충분히 제시해 관계기관 공동 차원의 감시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거래의 처리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1월 SD바이오센서 등 46개사 주식 의무보유 해제


31일 예탁원에 따르면 다음 달 증권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4개사 9230만주, 코스닥시장 42개사 2억2511만주가 해제.


내년 1월 중에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주식수량은 전월(1억8698만주) 대비 69.8% 증가한 규모. 지난해 동월(3억2440만주) 대비로는 2.2% 감소.


의무보유등록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의미.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사유로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많다고.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주식수량 상위 3개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6639만주) ▲참존글로벌(4000만주) ▲골드앤에스(3400만주).


발행 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 상위 3개사는 ▲골드앤에스(93.9%) ▲참존글로벌(83.6%) ▲에스디바이오센서(64.3%).


다음 달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코스피 4개사는 쎌마테라퓨틱스, 미래산업, 아센디오, 에스디바이오센서다. 코스닥은 42개사임.


증권가 내년 1월 코스피 전망은… "오미크론·메타버스 등 주목"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KB증권 2870∼3110, 키움증권 2950∼3150, 한국투자증권 2900~3100, 신한금융투자 2900∼3150 등. 이는 2837~3043 사이를 오르내리며 등락을 거듭한 12월보다 조금 높은 수준.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코스피는 이익 추정치 하향세 둔화와 밸류에이션(가치)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1월 코스피시장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IT 섹터 내 종목들이 주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내년에도 이어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수를 계속 주시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발생 초기(11월24일~12월17일) 확진자가 36배나 증가했지만 12월18일 정점을 찍은 후 가파르게 감소하며 고점대비 44%나 줄었다"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사례를 남아공이 잘 대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도 잘 지켜봐야한다"고 설명.


박 연구원은 "결국 앞으로 1~2개월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아주 낙관적으로) 코로나가 극복된다면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임.


증권가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수 있는 1월에 주목할 업종으로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와 중소형 성장주를 꼽음.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성장 기대가 더 높아진 종목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 대표적인 업종으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을 지목.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과 하드웨어, 그리고 서플라이체인에 속한 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업종 측면에선 IT(정보기술)이 이에 부합하고 반도체, 전자부품, 플랫폼 등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


올해 개인투자자들 ETF 순매수 10조원 육박…역대 최대 예상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개인은 국내에 상장된 ETF를 총 9조7천395억원 순매수.


올해를 3거래일 남겨둔 가운데 지난해 5조5천318억원을 넘어 연간 기준 사상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주식 투자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직접 투자' 성격을 가진 ETF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임.


개인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6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1천억원, 해외주식에서 225억7천166만달러(26조8천억원) 등 총 100조원 넘게 순매수.


최근 들어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이어가자 ETF로 향하는 움직임도 나타남.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개인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각각 1조7천927억원, 6천40억원 순매도했으나 ETF는 2조61억원 순매수.


이는 지난 1월(2조1천454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 이달 들어서는 ETF를 1조6천246억원어치 순매수 중.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선정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 이 중 최고 뉴스로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돌파’를 선정.


그외에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 최대,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확대,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 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이 선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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