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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성적표 받은 게임업계… 반전 승부수는 "신작·블록체인"

인건비 증가, 대형 신작 부족 등 지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올해 다수 신작과 해외 시장 노린 블록체인 사업으로 반전 노려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인건비가 급등한 것과 함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형 신작의 출시가 상당수 미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다수의 신작 출시와 함깨 해외 시장을 노린 블록체인 사업 전개로 반전을 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업무환경 혼란과 인건비 상승 등 환경적인 요인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새로운 매출원 창출로 활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흥행 신작 부재...지난해 대체로 실적 저조

 

2021년 실적발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업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각각 18%, 43%, 55% 감소했다.

 

지난해 게임업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과 비 게임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크래프톤은 신작 '뉴스테이트 모바일'이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다만,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넥슨에 이어 가장 많은 6396억 원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쿠키런: 킹덤'이 흥행한 데브시스터즈와 야구 게임 흥행과 관계기업 투자 이익이 증가한 컴투스홀딩스, '미르4'의 글로벌 흥행과 P2E 시장 선점 효과를 가져간 위메이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성적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흥행 신작의 부재다. 지난해 출시된 신작 중에서 ▲리니지W·블레이드 & 소울 2(엔씨소프트) ▲오딘: 발할라 라이징(카카오게임즈) ▲제2의 나라(넷마블) ▲쿠키런: 킹덤(데브시스터즈) ▲블루 아카이브(넥슨) 정도가 현재 구글 플레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넥슨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대적으로 이뤄진 임직원 연봉 인상 러시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들이 2020년 성과 보상과 함께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로 작용했다.

 

 

◆ 올해 다수의 신작과 해외 시장 노린 블록체인 사업으로 반전 노려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다수의 신작을 출시함과 동시에 업계 뜨거운 이슈로 자리매김한 블록체인 및 P2E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넥슨은 올해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3월 24일 국내 출시한다. 또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HIT2 ▲DNF DUEL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 진행한 '제5회 NTP'에서 총 20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또한,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3월부터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콘솔·PC에서 동시에 즐기는 타이틀 'TL'의 글로벌 론칭을 올 하반기에 진행한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 '리니지W'는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을 연내 얼리 액세스(PC)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하반기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한다. 딥러닝·웹 3.0·NFT·VR 등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디스테라'·'가디스 오더' 등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컴투스그룹은 신작 출시 외에 메타버스 '컴투버스'를 비롯한 NFT·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 중인 C2X 플랫폼을 웹 3.0 기반의 탈 중앙화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쿠키런 IP 기반의 ▲실시간 배틀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성(가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프로젝트 B(가제)' ▲새로운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브릭시티' 등의 개발을 진행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웹젠은 신작 MMORPG '뮤 오리진 3'를, 네오위즈는 ▲정통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 ▲'브라운더스트' IP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클래식'·'프로젝트 BP'를 비롯해 10여 종의 신작을 준비한다. 블록체인·NFT 관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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