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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난에 수출 타격까지"...우크라 사태 우려 심화

에너지 가격 급등...美 러시아 제재 시 수출 제한 우려도

 

【 청년일보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 투입 결정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국내 산업계에도 전방위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수출 등 산업 활동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장 큰 우려가 되는 것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 유가 급등 시 전 산업계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항공, 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 업종에서 원가 상승 부담은 이익 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찍으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재료 중 니켈과 알루미늄은 러시아 생산 비중이 비교적 높아 배터리 생산 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나프타(25.3%)이며 이어 원유가 24.6%를 차지해 나프타, 원유 공급 차질 발생시 국내 산업계는 당장 대체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조성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전쟁 발발시 한국의 높은 원유 의존도, 반도체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타격을 예상했다. 

 

한편 현지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은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체류 중이던 주재원들을 모두 귀국시킨 상태다. 현지 법인은 현재 가동 중이며 러시아 내 생산·판매법인은 변동 상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차도 아직까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정세 변환에 따른 파급 효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쟁 발발 시 유럽으로부터 부품 수급 문제로 현지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미국 등을 중심으로 무역 제재가 발동될 경우 대(對)러시아 수출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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