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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2030 무주택 미혼 청년 10명 중 8명 "내 집 필수"...홍남기 "주택시장, 변곡점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外

 

【 청년일보 】금일 건설·부동산업계 주요이슈는 국내 건설기업들이 치솟는 원자재값 상승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인해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소식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집을 담보로 노후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주택연금에 가입 후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액은 줄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는 소식과 포스코건설이 실별 맞춤형 개별 공기질 관리를 할 수 있고 음압 기능까지 갖춘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치솟는 원자재값 상승에 금리인상까지...건설업계, 이중고로 경영 비상


치솟는 원자재값 상승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더해지며 국내 건설기업들의 경영에 비상등.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3일 "금리인상은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우려.

 

지난해 7월까지 0.50%를 유지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해 8월 0.75%로, 11월에 1%로 오른 데 이어 올 1월에는 1.25%까지 상승. 미국의 돈줄 죄기가 본격화되면 올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건설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 분양사업의 중도금 대출 보증 등으로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 현재처럼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영업이익이 늘었어도 이자 비용이 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A건설사 관계자는 "특히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담에 취약해 기업 경영 안정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함.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고민거리. 대표적 건설 원자재인 철근 기준가격(현대제철)은 지난해 1분기만해도 t당 70만원 정도였으나 올 1월 t당 96만 2000원(SD400 10㎜ 현금 기준), 이달에는 t당 99만1000원까지 치솟음. 시멘트 가격도 핵심 연료인 유연탄값 상승으로 계속 오름.

 

지난해 t당 7만5000원이던 시멘트는 7만8800원으로 인상됐고 이달부터 t당 9만3000으로 약 18% 상승. 수급난으로 자제를 제때 공급 받지 못하면 공기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수급난 악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 우크라이나 사태로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서 거푸집의 일종인 알루미늄폼 값도 급등하고 있다고.
 

◆ 2030 무주택 미혼 청년 10명 중 8명 "내 집 꼭 가져야"


2030 무주택 미혼 청년 10명 중 8명은 내 집을 꼭 갖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이들 가운데 81.3%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모 찬스'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30 미혼 청년의 주거여건과 주거인식' 보고서를 23일 국토이슈리포트에 게재.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청년 3,0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7~28일 인터넷을 통해 진행. 조사 대상 중 유주택자는 14.5%(436명), 무주택자는 85.5%(2,573명).


무주택 미혼 청년 가운데 77.0%는 '내 집을 꼭 소유해야 한다'고 답함. 내 집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 중 81.3%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


하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내 집 마련의 벽은 높았다. 본인의 소득과 자산을 고려했을 때 10년 안에 내 집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무주택 미혼 청년은 42.6%에 그쳤다고. 다만 주택 소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부모의 지원을 기대하는 청년 중에서는 57.9%가 10년 내 주택 소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봄.


향후 10년 내 주택 소유가 불가능할 경우 전월세로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60.3%,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37.6%로 집계.

 

◆ 홍남기 "강남4구도 3.4억 원 하락…부동산 하향 안정세 뚜렷"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강조하며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


홍 부총리는 23일 열린 제39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강남 4구는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고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힘.


특히 강남 4구의 하락 사례가 포착되는 점을 강조하며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


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째 주부터는 시장 재고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도 2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말함.


이어 "특히 2월 1~20일 중 강남 4구에서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된다. 초소형(40㎡ 미만)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


정부는 이 같은 현상을 주택시장의 하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하며 하향 인식 또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 또한 이러한 주택 가격 조정이 지속되도록 주택공급 관련 분양 속도 높이기에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


홍 부총리는 "최근의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함.

 

 

"집값 떨어지기 전에 서두르자"…주택연금 가입 32% '급증'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집을 담보로 노후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남.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집값이 떨어져도 연금액이 줄지 않기 때문에 고점일 때 가입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총 3259명이 새로 주택연금에 가입. 지난해 3분기(2471명) 대비 31.9%(788명) 늘어난 수치.


이는 지난 2019년 1분기 3384명이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 작년 한 해 동안의 신규 가입자도 1만805명으로 2020년 1만172명 보다 6.2% 늘어남.


작년 4분기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집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통상 집값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다가 한풀 꺾이면서 조정을 받을 때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임.


신규 가입자가 3000명 이상 큰 폭으로 늘었던 2019년 1분기의 경우에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바뀌던 시기.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가파르게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2018년 11월 둘째 주부터 하락 반전해 2019년 6월 셋째주까지 32주 동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특히 2019년 1월 넷째 주에는 하락률이 -0.14%까지 떨어짐.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 쉬지 않고 무섭게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다섯 째 주부터 하락 반전해 지난주까지 4주 연속 떨어지며 부동산 가격의 조정 양상이 뚜렷.


◆ 포스코건설, 음압 기능 갖춘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 개발


포스코건설은 각 실별 맞춤형 개별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고 음압 기능까지 갖춘 ‘각 실 제어 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힘.


기존 아파트 환기시스템은 필터를 통해 주요 구간 미세먼지를 일괄 제거하는 방식.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공기질 센서와 전동 환기구가 각 방마다 분리 설치돼 각 실별 맞춤형 공기질 관리가 가능. 


특히 내부 공기 압력을 낮춰주는 음압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 구성원이 분리해야 할 경우, 다른 공간으로 바이러스 및 세균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아울러 조용히 공부 중인 아이 방에는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는 ‘공기청정모드’를, 숙면이 필요한 안방에서는 필터를 통해 깨끗한 외부공기를 유입하고 내부공기를 배출하는 ‘청정환기모드’를 각각 사용 가능.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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