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는 소식과 애플이 강력한 성능의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앱마켓이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의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앱마켓 업체가 인앱결제를 강제할 경우에는 매출 2%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가 총 8개 차종 73만 26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 "중고차 시장 진출"… 현대차, 중고차 정보포털 구축
현대차는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신뢰 제고, 중고차 매매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 중고차를 선보일 계획.
먼저, 판매자가 차량 주행거리나 성능 상태 등의 정보를 독점할 수밖에 없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한 '레몬 시장'으로 여겨지던 중고차 시장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
무엇보다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인증중고차(CPO)만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 세워.
총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중심으로 중고차 판매채널 운영.
◆ "강력한 성능의 중저가폰"… 애플, '아이폰SE' 3세대 공개
애플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카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3세대 전격 공개.
아이폰SE 3세대는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과 마찬가지로 'A15 바이오닉' 칩 탑재해 '아이폰8' 대비 CPU 성능은 1.8배, GPU 성능은 2.2배 빨라져.
A15 바이오닉 칩 기반으로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해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강화. 최신 기술과 iOS 15의 결합으로 아이폰SE 3세대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향상.
아이폰SE 3세대는 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레드 등 3가지 색상으로 64GB·128GB·256GB 모델로 출시. 가격은 59만 원부터 시작되며 우리나라에는 18일부터 사전주문 및 25일 출시 예정.
◆ "구글‧애플 인앱결제 꼼수 막는다"…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의결. 이번 개정령안은 앱마켓사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행위의 세부 유형을 규정. 다만 금지행위의 위법성 판단 기준은 고시로 위임.
앱마켓 이용을 거부·지연·정지·제한하거나 앱마켓 접근·사용 절차를 불편하게 하는 행위도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행위로 인식. 경제적 이익에 관해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행위도 인앱결제 강제 행위에 포함.
앱마켓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내용도 신설. 앱마켓 사업자는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 관한 정보와 모바일 콘텐츠 이용계약에 관한 정보를 이용약관에 포함해야 하며, 이용자가 콘텐츠 결제나 환불에 관해 불만을 제시할 경우 이를 콘텐츠 사업자에 알린 뒤 이용자가 불만 처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조처.
앱마켓 업체가 인앱결제를 강제할 경우에는 매출액 2% 이하의 과징금 부과.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관보 게재를 거쳐 15일부터 시행.
◆ "현대차·기아 투싼-쏘렌토 등"… 8개 차종 72만 7000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73만 26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진행.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투싼·쏘렌토 등 3개 차종 72만 7226대는 전기식 보조 히터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온도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발견.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쏘울 4883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해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 발견. 카니발 280대는 3열 왼쪽 좌석 하부 프레임의 용접 불량 확인.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Peugeot e-208 Electric' 등 3개 차종 221대는 차량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해 전기 공급 차단 상황이 아님에도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 확인.
◆ "GOS 우회 허용·노태문 내부 사과"… 삼성전자, '갤럭시 S22' 업데이트
삼성전자는 GOS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0일 오후 진행.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갤럭시 S22 이용자는 직접 GOS를 비활성화 가능.
GOS는 게임과 같이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 과열 막는 기능.
갤럭시 S22 이전에도 GOS는 탑재되어 있었으나 이전까지는 유료 앱 등을 활용해 비활성화 가능. 하지만, 원 UI 4.0 업데이트 이후 GOS 비활성화가 완전히 막히면서 삼성전자가 고의로 기기 성능을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업데이트가 이뤄진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 논란에 대해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의 메시지 보내.
◆ "회사 정상화 임박"… 이스타항공,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종결신청서 제출. 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 종결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전망.
회생절차 종결 신청은 2021년 2월 서울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1년 1개월만.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계약이 무산된 이후 법정관리에 돌입.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을 인수자로 선정.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상 확정된 채권도 대부분 변제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이스타항공은 4~5월경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취득한 후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
◆ "AI·6G 국가필수전략 기술 육성"… 정부, 내년 R&D 예산 집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제37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
먼저,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문 분야별 지원을 체계화하고 청년·여성 연구자의 성장을 돕기 위한 연구환경 조성. 내년 R&D 투자 계획에는 소재·부품·장비 핵심품목 185개에 관한 기술 강화와 65개 미래선도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원천기술 개발 등의 내용도 포함.
백신·치료제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신약·첨단 재생의료 등에 대한 범부처 전주기 투자도 이어가기로 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5G·6G,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제조·로봇, 이차전지, 수소,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의 기술을 10대 국가 필수전략 기술로 선정.
◆ 넷마블, 블록체인 생태계 'MBX' 공식 웹사이트 오픈·백서 공개
넷마블은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의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MBX 백서 공개. 백서에는 MBX의 구조적 특성과 기술적 강점을 비롯해 기축 통화 발행 및 분배 계획, 서비스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 향후 로드맵 등이 담겨.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게임 콘텐츠 관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
넷마블은 MBX 공식 웹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클레이스왑에서 드롭스 이벤트 실시.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