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3월 HBSI 전망치는 지난달(67.9)보다 1.7포인트(p) 하락한 6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요인별지수로 구성된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HBSI 전망치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달 하락 폭(-1.7p)은 지난달(-9.7p)보다 작았다.
서울의 3월 HBSI 전망치는 83.6(전월대비 0.3p↑)으로 전월수준 80선에 그쳤으나,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연구원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진행하고 있고,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까지 맞물리면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업 여건의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주택 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이달 대구(58.6)는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이어가면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장기화하고 있다. 부산(62.5), 대전(60.0), 울산(58.8) 등도 전달 대비 전망치가 하락하며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