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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과잉진료 여파" 작년 실손보험 적자 3조원 육박...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상시 재택근무' 도입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경찰이 614억원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과잉 진료 등의 여파로 실손보험의 적자가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거 사례보다 더 큰 규모로 더 빠르게 양적긴축(QT)을 실시하고 기준금리도 중립 수준 이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 "614억원 직원 횡령"...경찰,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오후 1시 50분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이번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A씨가 횡령 당시 근무한 부서와 유관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해 A씨의 횡령 과정을 확인할 자료와 공모자 존재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

 

이번 압수수색에는 우리은행 본점과 더불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와 그의 친동생(구속)의 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5천214만6천원(잠정)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 과잉진료 여파에...작년 실손보험 적자 3조원 육박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 손익은 2조8천600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3천600억원 더 증가.

 

실손보험은 보험자 가입자가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액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지난해 실손보험료를 15%가량 올렸음에도, 통상적으로 손해보험업계에서 손해율을 의미하는 경과손해율은 113.1%로 전년보다 1.3% 포인트 확대.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대규모 적자에 대해 "기존 1~3세대 상품을 중심으로 자기부담비율이 낮은 과거 실손보험 판매 상품의 과잉 의료 이용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 장치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

 

실손보험 적자가 커진 것은 가격이 비싼 비급여 보험금이 많기 때문으로, 2020년 비급여 진료 항목의 금액 비중을 보면 도수치료가 12.8%로 가장 높았고 조절성 인공수정체(8.7%), 체외충격파 치료(4.8%),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근골격계(4.4%) 등의 순서.

 

금감원은 보험금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사기 의심 청구건 등에 대해 엄격히 심사해 지급하도록 '보험금 지급 심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도할 계획.

 

이어 보험사의 자체적인 사업비 절감 등 자구 노력을 강구하도록 보험료 인상률 및 손해율, 사업 비율 등 보험료 산출 요소에 대한 공시 강화도 추진.

 

◆ 美 연준 과감한 양적긴축·'빅스텝'에...금융시장 충격 감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보유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

 

WSJ은 연준이 금융시장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거보다 빠르게 대차대조표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최근 단행한 사례는 2017∼2019년.

 

연준이 최근 공개한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월 최대 보유자산 감축 규모는 950억달러(약 120조원)로, 2017∼2019년 보유자산 축소 사례와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된다고.

 

게다가 이번에는 보유자산 월별 감축 규모가 수개월 내에 최대치인 95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과거 1년에 걸쳐 월 1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차츰 늘어난 것에 비해 감축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

 

아울러 연준은 2017년 이 같은 양적긴축에 들어갈 때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지만 현재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평소 인상폭의 2배인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공식화.

 

실제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잇따라 0.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는 추세.

 

 

◆ 대학생 보증제도 악용...불법 대출 알선한 일당 집행유예

 

대학생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는 보증 제도를 악용해 불법 대출을 알선한 일당이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울산지법 형사5단독은 공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20대 3명에게 징역 1년∼2년 6개월에 집행유예 2∼4년을 선고.

 

이들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

 

이들은 인터넷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무직자도 최대 3천만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대출할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

 

신용회복위원회가 대학생이나 청년층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금융기관에서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서 발급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악용한 것.

 

A씨 등은 이런 방법으로 총 1억원 상당 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많게는 건당 대출액의 절반가량을 받아 챙기기도.

 

◆ "일하는 방식의 전환"...현대카드, 금융권 최초 '상시 재택근무' 도입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상시 재택 근무'를 도입하고,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는 등 테크 기업으로의 오롯한 변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크게 전환.

 

먼저 현대카드는 이달부터 일괄적으로 재택일수를 정해 놓는 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부서 및 직무 특성에 따라 나눠진 그룹별 근무일수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재택 근무를 선택하는 상시 재택 근무를 도입.

 

현대카드는 대면 활동이 많은 순으로 그룹(온사이트·하이브리드·리모트)을 설정하고, 그룹별로 재택 근무 비율을 월 20%·30%·40%로 설정.

 

아울러 현대카드는 서울 동남권 및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카드 강남 거점 오피스'도 운영하는데, 이 곳에는 사무 공간과 함께 업무에 필요한 주요 설비와 휴식 공간 등이 마련.

 

현대카드는 또 이와 같은 일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전환에 발맞춰 집·거점오피스·사무실 등 다양한 사무 공간에서의 유연한 디지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IT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도 지급할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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