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봄을 맞아 따뜻해진 날씨 속에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흡연이 가능한지를 두고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이를 명확히 규정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편의점 외부에 설치된 야외 테이블이 금연구역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문의는 흡연 민원 중 대표적인 단골 질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연구역 지정·관리 업무지침'을 개정해 혼선을 해소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편의점 통행로 앞에 설치된 테이블 등 외부 공간이 실질적으로 영업시설로 활용되는 경우,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4항 제24호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조항은 식품위생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휴게음식점 영업소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침 내 '자주 묻는 질문' 항목에서 "편의점이 해당 법령에 따라 금연구역에 포함되는 경우, 외부 테이블 또한 영업공간으로 간주되어 금연구역에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2년 이전 지침에서는 외부 접이식 테이블은 금연구역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었으나,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인 경제 불황 가능성은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환기이며, 우리는 매우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하며 "무엇이든 일어날 수는 있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일부 월가 인사들도 우리가 최고의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관세는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약간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자신의 무역 전략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갈
【 청년일보 】 미국 IT 기업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를 다음 주부터 13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8세 자녀를 둔 한 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곧 자녀도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자녀가 질문을 하거나 숙제를 하고, 창작 활동을 하는 데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AI 챗봇 사용은 13세 미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AI 챗봇은 13∼18세의 경우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구글의 자녀 보호 관리 서비스인 '패밀리 링크(Family Link)'를 통해 제공된다. 패밀리 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지메일(Gmail) 계정을 만들고 유튜브 시청, 앱 사용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제미나이 역시 이 플랫폼을 통해 자녀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사용을 위해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자녀의 개인정보가 등록돼야 한다. 구글은 어린이 이용자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미나이에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패밀리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어린이 계정의 데이터는 AI 학습
【 청년일보 】 5월 둘째 주에는 경기도와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총 3천57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에 나선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주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5곳으로, 수원과 하남 등 경기 남부권과 부산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2천228가구로 집계됐다. 가장 주목을 받는 단지는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하남시 천현동 일대에 선보이는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천115가구 규모의 공공 분양 아파트로, 교산신도시 내 핵심 입지를 자랑한다.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위치해 있으며, 하남대로를 비롯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하남시청과 스타필드 하남, 하남문화예술회관 등이 위치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경기 고양시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중흥S-클래스에듀리버' 등 7곳이 오픈
【 청년일보 】 3일 오전 2시 32분께 서울 서초구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지하에서 화재 진압용 가스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작업자 4명이 역사 지하 2층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하던 중 화재 진압용으로 구비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이들 중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산화탄소는 색과 냄새가 없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다량 누출돼도 인지하기 어려워 질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신분당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2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170조9천270억원으로 지난해 말(191조9천400억원) 대비 21조130억원 줄었다. 10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C, 에코프로머티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톱10 지수는 올해 들어 15.6%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7%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차전지 업황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를 고려해 연간 시설투자(CAPEX)를 전년
【 청년일보 】 ERP 시스템은 생산, 재고, 회계, 인사 등 다양한 기업 내 자원을 통합해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근의 ERP는 단순한 통합을 넘어, 예측 분석,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능을 포함한 ‘지능형 ERP’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SAP, Oracle,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등 주요 ERP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수요 예측, 챗봇을 활용한 고객 응대, ESG 경영 연동 기능 등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기존의 온프레미스 ERP는 설치와 유지 비용이 크고, 유연한 확장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ERP로 전환하고 있으며, SaaS 기반 ERP는 초기 도입비용을 낮추고 보안 및 업데이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AI 기반 ERP는 머신러닝을 통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예외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경고를 제공하는 등 업무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전년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향후 주문량을 예측하거나, 이상 거래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2026년 CBAM의 도입을 앞두고 많은 기업이
【 청년일보 】 미국 증시 급락에도 멈추지 않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 행렬에 뒤늦게 제동이 걸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 후퇴 우려가 본격화한 데다, 국내에서 인기가 컸던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꺾인 여파로 풀이된다. 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4월25일∼5월1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은 4억746만달러(한화 5천745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주(4월18∼24일)는 8억9천744만달러, 그 전주(4월11일∼17일)는 10억4천650만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오다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초부터 5월1일까지 국내에서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도합 148억8천904만달러(20조8천261억원)에 달했다. 미국 경제는 관세 탓에 소비재 공급망이 교란되고 일시적 수입이 급등해 올해 1분기 이례적으로 -0.3%의 역성장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증시에선 메타(페이스북 운영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증권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전방위 관세 역풍에 대
【 청년일보 】 한 주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약 1만5천명까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5월 연휴 기간 중증외상 분야 등에서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간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최근 들어 소폭 늘고 있다. 3월 셋째 주 1만4천93명에서 3월 넷째 주 1만5천43명으로 늘었으나 4월 첫째 주 들어 다시 1만4천35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4월 둘째 주에 1만4천985명, 셋째 주에 1만5천170명으로 다시 늘었다. 3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 8%가량 증가했다. 복지부는 아직 응급실 내원 환자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연휴를 맞아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유지해온 비상진료 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설·추석 명절 등 앞선 연휴에 적용한 특별대책들도 다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올려주고,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도 지원한다. 특히 비상진료 기여도에 따라 응급실 한 곳당 최대 3억원의 인센티브도 준다. 응급실 진료에 이은 후속 진료 분야에서도 중증 응급환자를 수술할 때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마다 수가 가산율을 200% 적용한다. 산모와 신생아를 위
【 청년일보 】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