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사업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가전·TV 사업과 비등하거나 앞지르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의 매출은 3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3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3천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하만은 이미 분기 기준으로 VD·DA사업부의 영업이익을 몇 차례 앞선 바 있으나 아직 연간으로는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조3천400억원)를 들여 인수한 하만은 꾸준히 몸집을 키우며 전사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다. JBL, 하만카돈, 바워스 앤 윌킨스(B&W), 뱅앤올룹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모델에 공급되는 카오디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1조1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조 영업익' 시대를 열었다.
【 청년일보 】 최근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금 계좌 수가 사상 처음 1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예금 계좌의 전체 잔액도 처음으로 800조원을 훌쩍 넘었다. 예금주는 대부분 법인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시장금리 추가 하락을 예상한 기업들이 뭉칫돈을 은행에 맡긴 결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 수는 10만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9만7천좌에서 3천좌가 더 늘었다. 고액 예금 계좌 수는 지난 2021년 말 8만9천좌에서 2022년 6월 말 9만4천좌로 늘어난 뒤 2023년 말까지 9천5만좌로 정체돼 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가파르게 증가했다. 10만좌를 찍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잔액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잔액은 총 815조8천100억원으로, 6개월 전(781조2천320억원)보다 34조5천780억원(4.4%) 늘었다. 이 잔액이 800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고액 예금 계좌 잔액은 2022년 말 796조
【 청년일보 】 "왜 지금, '암'을 말해야 하는가"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인구 천 명당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전년(6.9명)보다 0.1명 증가했다. 특히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악성 신생물)으로, 인구 10만명당 166.7명이 사망하고 있다. 고령화, 식습관, 생활환경, 스트레스 등이 암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 전체 암 발생자 수는 28만2천47명으로 1999년(10만1천856명) 대비 2.7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이었고, 남성은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간암, 갑상샘암 여성은 유방암,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청년층에서도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등 주요 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특정 연령층만의 질병이 아니다.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만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암과 종양을 동일하게 인식하지만, 종양은 양성과 악성(암)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은 천천히 자라고 전이되지 않으며, 수술로 제거하면 치유 가능하다. 악성 종양은 빠르게 성장하고 주변 조직으로 퍼지며,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한다. 암은
【 청년일보 】 잠시 주춤하던 외국인·재외국민의 건강보험 부정수급액이 지난해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재외국민 부정수급 적발 인원은 1만7천87명으로 2023년(1만4천630명)보다 16.8% 늘었다. 부정수급 적발 인원은 2021년 4만265명에 달했다가 2022년 1만8천491명, 2023년 1만4천63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정수급 건수와 액수도 일제히 증가세로 바뀌었다. 지난해 부정수급 건수는 4만5천909건으로 2023년(4만20건) 대비 14.7%, 부정수급액은 25억5천800만원으로 2023년(19억9천100만원) 대비 28.5% 각각 늘었다. 부정수급 유형을 보면 건보 자격을 잃고도 건보 급여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건보 자격 상실 후 부정수급을 받아 적발된 인원은 지난해 1만7천11명, 건수는 4만4천943건, 액수는 25억600만원 상당이었다. 적발 인원의 국적은 중국이 1만2천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679명, 베트남 605명 등이었다. 건강보험증 대여·도용으로 건보 급여
【 청년일보 】 지난 19일,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친형을 간병하던 60대 남성이 존속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돌봄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노후주택에 단둘이 거주하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간병살인은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총 228건 발생했다. 2000년대 연평균은 5.6건이었으나, 2020년대 연평균은 18.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간병 살인의 주된 원인으로는 길어지는 간병 생활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이 지목된다. 특히 치매는 호전되지 않는 퇴행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 비용이 부담되며, 악화되는 증상을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가족의 정서적 소진이 큰 질환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가족의 45.8%가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또한, 치매 환자 가족의 40%가 가족 삶의 질의 부정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절반은 정신 건강 악화를 가장 큰 변화로
【 청년일보 】 국내 게임 산업이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기존 성장 모델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게임사들은 콘솔 진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 구축 등 전략적 체질 개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와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가 맞물리며 산업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게임사들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운영 관리를 핵심 전략으로 삼기 시작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및 PC 기반의 하이엔드 게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월 신작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콘솔·PC 동시 플랫폼으로 출시했으며,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AAA 타이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 같은 플랫폼 전략의 전환은 북미·유럽 등 고정 유저층이 존재하는 콘솔 시장에서 K-게임의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콘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IP 확장성과 유저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 비해 수익 예측성과 수명 주기가 안정적인 구조로도 평가된다. A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중대한 위기다. 결혼 적령기이거나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에게만 출산의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 결혼과 출산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라 하더라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상 저출생 문제를 '남의 일'로 외면해선 안 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는 실효성 없는 일회성 대책이나 유인책에 기대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구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처인 ‘인구부’ 신설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韓, 저출산·고령화 가속…내년 출생아 수 20만 명도 붕괴 될 듯 (中) 인구부 신설 목소리 커지지만…청년 현실은 여전히 안갯속 (下) 해외는 ‘현장 중심’...한국은 부처 신설보다 ‘정책 연계·법적 기반’이 먼저 【 청년일보 】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전담 부처의 설치 논의가 부상하고 있는
【 청년일보 】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 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총 주택 중에 공동주택이 7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증가에 따라 이웃 간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 KOSIS 국가통계포털의 소규모 단지 공동주택의 분쟁 경험 결과에 따르면 분쟁 원인 1순위는 층간 소음, 2순위는 주차 문제(이중 주차, 교통 방해), 3순위는 간접흡연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접흡연은 정신적 고통뿐 아니라 신체적 피해까지 초래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동주택 흡연자 중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연기는 위층으로 올라가고, 윗세대는 집 안에서도 간접흡연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실내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은 '내 집에서 내가 내 마음대로 담배 피우는데 뭐 어때?'라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윗집도 비슷한 입장이다. 내 집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적으로 간접흡연을 하게 되고 피할 수 없다. 쾌적한 환경을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주거공간에서 이러한 피해를 받는다는 것은 삶의 질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처벌도 어렵고 대책도 없는 현실이다. 법제처의 찾기 쉬운 생활 법령 정보에 의하면 세대 내 흡연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중대한 위기다. 결혼 적령기이거나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에게만 출산의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 결혼과 출산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라 하더라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상 저출생 문제를 '남의 일'로 외면해선 안 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는 실효성 없는 일회성 대책이나 유인책에 기대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구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처인 ‘인구부’ 신설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韓, 저출산·고령화 가속…내년 출생아 수 20만 명도 붕괴 될 듯 (中) 인구부 신설 목소리 커지지만…청년 현실은 여전히 안갯속 (下) 해외는 ‘현장 중심’...한국은 부처 신설보다 '정책 연계·법적 기반'이 먼저 【 청년일보 】 오늘날 고질적인 저출생·고령화 등의 문제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중대한 위기다. 결혼 적령기이거나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에게만 출산의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 결혼과 출산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라 하더라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상 저출생 문제를 '남의 일'로 외면해선 안 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머지않아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는 실효성 없는 일회성 대책이나 유인책에 기대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구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처인 ‘인구부’ 신설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韓, 저출산·고령화 가속…2026년 출생아 수 20만 명도 붕괴 될 듯 (中) 인구부 신설 목소리 커지지만…청년 현실은 여전히 안갯속 (下) 해외는 ‘현장 중심’...한국은 부처 신설보다 '정책 연계·법적 기반'이 먼저 【 청년일보 】 한국은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저출산·고령사회로 꼽힌다. 수많은 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