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8491억원, 그리고 영업이익 7121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9%, 영업이익은 무려 88.4%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매출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결과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치료제들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3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복제약 중심의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수조 원 단위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다. 좁은 내수시장의 특성상 수출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해외시장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가운데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
【 청년일보 】 '한국 제약 수출의 개척자', '원료 의약품 국산화의 주역', '한국 신약 개발의 선구자'···. 이는 종근당의 창업주인 고(故) 고촌 이종근 전 회장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종근당은 이 전 회장이 궁본(宮本) 약방으로 지난 1941년 창립했다. 이후 종근당 약방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65년에는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것은 지난 1969년. 커다란 종(鐘)이 크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8월 27일 평생을 약업보국(藥業保國)에 헌신하고, 한국 제약산업의 혁신과 현대화를 이끈 이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가졌다. 그리고 7일에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종근당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창조적인 K헬스케어 DNA'(Creative K-healthcare DNA)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식은 ‘CKD CLASS’ 연구발표, 이장한 회장과 임직원들의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CKD CLASS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종근
【 청년일보 】 막걸리에는 추억이 담겨 있다. 술을 받아 오라는 어른들의 심부름에 낑낑대며 커다란 주전자를 들고 다녔던 추억은 나이 먹은 세대에겐 아직도 살아 숨쉰다. 고무신도 마찬가지. 산업화가 궤도에 올라 운동화나 구두를 신을 때까지 고무신은 '국민 신발'이었다. 이 같은 추억에는 '보릿고개'와 함께 선거에 나선 후보자가 주는 막걸리 한잔, 고무신 한 켤레가 따라 나온다. 1950년대와 1960년대 후반까지 기승을 부린 막걸리·고무신 선거다. 선거가 매수(買收)로 얼룩진 흑역사다. 흑역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막걸리와 고무신에서 현금 봉투를 거쳐 이제는 교묘한 포퓰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다른 것은 있다. 과거에는 주는 후보자도, 받는 유권자도 쉬쉬했다. 부끄러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지금은 공약(公約)이라는 이름으로 뻔뻔하게 대놓고 한다. 관권선거, 금권선거가 대표적이다. 관권선거와 금권선거가 조합을 이루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대부분 선심성 공약의 형태로 나타난다. 4·7 재보궐선거를 41일 앞둔 지난 2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된 가덕도신공항
【 청년일보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은 2만3000여 점의 소장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국가 지정 문화재 및 예술적·사료적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기증 미술품은 한국 고미술부터 서양 현대미술까지 동서고금을 망라한 다양성이 특징인데, 이는 오랜 시간 열정과 전문성을 가미한 컬렉션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이중섭의 '흰 소'(1953~54), 청전 이상범의 '무릉도원도'(1922) 등 행방이 묘연했던 작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이중섭의 흰 소는 약 5점뿐이다. 소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상징하는 동물이었고, 흰색은 조선인의 색으로 인식돼 더욱 상징성이 크다. 기증 작품은 1972년 개인전과 1975년 출판물에 등장했으나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상범이 25세에 그린 청록 산수화 무릉도원도는 안중식의 '도원문진도'의 전통을 잇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존재만 알려진 작품이었으나 이번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김환기의
【 청년일보 】 드라마와 예능, 음악방송 기획·제작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문화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CJ ENM이 역대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ENM은 6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135.7%, 순이익은 810억원으로 16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CJ ENM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은 tvN 드라마 '빈센조'와 예능 '윤스테이' 등 콘텐츠의 성공에 따른 TV광고 매출의 증가,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 등 디지털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매출액은 7919억원으로 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J ENM의 TV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4분기 대비 29.3% 증가했다. 음악 부문도 온라인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3'(KCON:TACT 3)와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9%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음악 부문 총매출은 124억원 증가해 522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 청년일보 】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그리고 국정원장은 우리나라 4대 권력기관장으로 불린다. 이들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뿐인가. 장차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공직은 7000여 개에 달한다. 권력이 '총구'에서 나오는 독재국가를 제외하면 인사권은 권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말도 근본적으로는 인사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바로 국회의 인사청문회다. 인사청문회는 지난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제정되면서 도입됐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삼권분립의 제도적 실천을 위해 국회가 대통령의 자의적 인사권 행사를 막기 위한 취지다. 인사청문회는 공직에 지명된 사람이 공직을 수행해 나가는데 적합한 업무 능력이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한다. 인사청문회가 시행된 지 올해로 21년이 됐지만 전혀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에서는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고 해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를 임명하는 데 법적인 걸림돌이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이 강행된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의견을 잇따라 제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깜짝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충격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하루 전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나중에) 정책을 조언하거나 예측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 역시 유지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앞서 옐런 장관은 '미래 경제 서밋'의 녹화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같은 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금리 예측이나 권고가 아니라며 말을 바꾸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발언이 나온 날 다른 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 의견, 즉 완화
【 청년일보 】 미얀마의 민주진영은 그동안 군부의 쿠데타에 시민 불복종운동(CDM)으로 대변되는 비폭력 평화시위를 견지해 왔다. 이 때문에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됐다. 하지만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에 맞서기 위해 시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PDF) 창설을 공식화, 양측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통합정부는 5일(현지시간) 군부의 폭력과 공격으로부터 지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방위군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방위군이 연방군(Federal Army) 창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정부는 지난달 중순 구성된 이후 20여 개의 소수민족 무장조직과 연대해 연방군을 창설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수 십 년간 투쟁해 온 이들의 요구를 하나로 녹여내 연방군 창설로 연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전 단계로 시민방위군을 창설해 시민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전날 현재까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769명이다. 이에 연방군 창설에 대한 시민들의 바램은 커질 대로 커진 형국이
【 청년일보 】 공매도(空賣渡)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일단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는 최초 매도 가격에서 해당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수록 이득을 본다. 반면 처음 매도한 가격 대비 상승하면 손해를 입게 된다. 주가는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0원을 넘어 마이너스(-)로 가는 일은 없다. 따라서 공매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률은 100%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제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손실률은 무한대다. 국내 증시에 공매도가 처음 허용된 것은 지난 1969년 신용융자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급락하자 그해 10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공매도 역시 매도의 일종인 만큼 공매도가 많아지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지는 두 번 더 있게 된다. 유럽 재정 위기가 발생한 2011년 8월,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해 3월이다. 모든 상장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6개월 간 한시적으로 금지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9월 25일 끝나
【 청년일보 】 삼성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잇따른 수주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공사손실 충당금 등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4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50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47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5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순손실은 535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이 커진 것은 강재 가격의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공사손실 충당금과 고정비 부담 증가, 재고 자산인 드릴십 5척에 대한 평가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체들은 선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로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을 맺는데, 이로 인해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1~2년의 기간이 걸린다. 재작년과 지난해 저유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주 절벽 여파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급감에 따른 도크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긴급 물량 확보 과정에 발생한 공사손실
【 청년일보 】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최 대표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선거 기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인턴 활동 확인서 허위 작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을 허위사실 유포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상연ㆍ장용범ㆍ마성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최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줘 대학원 입시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해 1월 기소돼 팟캐스트 출연 당시 1심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검찰은 최 대표가 팟캐스트에서 "걔(조국 전 장관 아들)는 고등학교 때부터 (인턴 활동을) 했다"고 말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최 대표는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실제 인턴
【 청년일보 】 지난 2016년 선을 보인 틱톡(TikTok)은 15초에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동영상을 굉장히 빠르게 보여주는 강력한 알고리즘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 현재 150여개 국가에서 7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안보 우려를 제기하면서 틱톡을 미국 기업에 팔도록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틱톡의 '강제 매각'은 동력이 약해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오라클 등 미국 기업들 사이에 진행되던 매각 협상도 흐지부지된 상태다. 하지만 미중 냉전 속에서 틱톡은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최근 싱가포르 국적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했지만 향후 미국 사업이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틱톡의 저우서우즈(周受資) 신임 CEO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짧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이끌고 일렁이는 정치적 파도를 헤쳐나가는 것은 매우 험난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