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 직원들은 물론 내방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후 이 사고로 인해 적잖은 논란이 야기되자 신세계 백화점측은 관리 책임을 물어 강남점장과 부점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를 두고 "책임을 왜 점장과 부점장이 책임을 져야 하냐"는 등의 또 다른 지적이 제기되면서 사안을 둘러싸고 신세계 백화점의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터지면 이를 무마하기 위한 고질적인 '보여주기식 인사행태'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2일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의 천장에서 마치 수도 꼭지를 틀어 놓은 것 처럼 굵은 물줄기가 쏟아지는 동영상이 한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만 보면 천장 누수로 인해 그야말로 물난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신세계 백화점측은 즉각 영업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거쳐 다음날부터 정상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이 유포돼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확산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신세계 백화점측은 이번 누수 사고가 노후된 배수관 연결 부위의 이탈 문제가 원인으로, 건물 전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 청년일보 】 지난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한달 동안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가 7개였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낮추는 증권사 리포트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1일부터 엔씨소프트에 대한 주가 하향 조정 리포트는 신한금융투자을 시작으로 증권업계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리포트를 통해 기존 93만원이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16.1% 하향한 7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4만원으로, DB금융투자도 목표 주가를 낮춰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로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2'(블소2)의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을 지목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야심작으로 블소2를 본격 출시했으나,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인해 유저들의 비판에 시달리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도 “독창적인 게임성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확률형 아이템을 강조한 비즈니스 모델만 남아있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은 ‘그래픽만 바꾼 리니지게임’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한 이후 엔씨소프
【 청년일보 】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에서 관리하고 내년엔 4%대 수준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합리적 설명이 부족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가계부채 관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라는 발언에 '방법론'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목이다. 정책 능률만을 강조한 당국의 편의적 발상과 대응에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한 효과성은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는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으려는 금융당국의 고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천806조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한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인상했고,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가계부채는 금리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금리가 1% 인상되면 12.5조원의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우려에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6% 증가율로 설정하고, 내년은 4%대를 정해 대출 규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 청년일보 】 보험업계의 해묵은 논쟁인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간소화' 법안이 10년 넘는 공전 끝에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논의가 진행됐지만 보헙업계와 의료계의 의견 절충 필요성에 따라 또 계류됐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28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을 상정∙논의했다. 상반기에도 법안심사소위가 열렸지만 계속 안건에서 제외됐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개정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의료계의 반대 의견이 여전히 있어 추진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란 실손보험 가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병∙의원이 건강보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을 통해 증빙서류를 보험업계로 직접 전송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2009년 권익위원회의 권고 이후 10년 이상 국회를 계류하고 있는 보헙업계의 오랜 과제다. 총 5건의 관련 법안 중 올해 발의된 건은 2건이다. 보험업계는 소비자 편의와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해당 법안 통과에 힘을 싣는 반면, 의료계는 환자의 의료 기록 유출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 청년일보 】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뜨겁다.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참여자 간 목숨을 건 '데스 게임'과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소재로 한 오징어 게임은 1일 기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 지역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넷플릭스 작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K-드라마에 오징어 게임이 있다면, K-팝을 대표하는 주자로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Dynamite'를 시작으로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 등의 곡으로 빌보드 Hot 100 1위에 올랐다. BTS를 비롯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이 맹활약하면서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K-웹툰의 인기도 뜨겁다. 전 세계 1억 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웹툰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했다. 카카오웹툰은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이들은 1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 콘텐츠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곳곳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는 업
【 청년일보 】 2년여간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알파에 이은 델타 변이로 확산이 멈출 줄 모르고, 종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전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와 공존하며 단계적으로 일상에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것을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정 부분 완화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방역당국을 비롯해 정부는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말을 기준으로 위드 코로나 준비 및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미 일정 이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다음 달 말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보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며 “다음 달 말쯤 그런 계획을 더욱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위드 코로나 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중이라는 입장을
【 청년일보 】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가 대세다. 메타버스는 가공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쉽게 말해,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도 메타버스 산업 대세화에 기여했다. 이전까지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 등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플랫폼이 등장했으나, 명령에 대한 반응속도나 이용자가 참여 가능한 환경 구현 등에서 기술적으로 지원하지 못해 서비스에 난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반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IT뿐 아니라 금융·교육·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활동 범위들이 넓혀지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순천향대와 함께 지난 3월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했으며, LG전자는 사내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 수료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다. 국내 게임업체 넥슨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채용설명회를 개
【 청년일보 】 내년부터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제도가 도입된다. 대기업 취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의 인건비를 지원해 좀 더 나은 여건을 마련해 고용 창출을 적극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연간 최대 96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혜 규모는 약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청년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월 20만원씩 1년 간 지원하는 월세 바우처 제도가 도입되고, 월 20만원 한도의 무이자 월세 대출도 신설,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특별대책 87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년의 취업부터 주거 안정 더나아가 자산 형성까지 망라한 대책으로, 소요 예산만 약 2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청년세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청년세대간 빈부격차를 해소해 미래세대들인 이들 청년들이 희망을 갖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의지와 달리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않다. 기존에 내놓은 정책도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겉돌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새로운 정
【 청년일보 】 검찰개혁에 이어 언론개혁을 추진해오던 여당이 '언론중재법' 처리를 강행하고 나서면서 야당과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여당은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반면 야당은 "재갈 물리기"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정치권내 한 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칠 기세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의결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또 한번 분명히했다.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앞서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채 강하게 반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여당 단독 처리에 두고 "언론 말살", "언론 재갈"이라며 문체위 회의장 밖에서 3시간 가까이 항의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도종환 위원장은 기립 표결을 진행했고, 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찬성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결국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 청년일보 】 올해 건설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 중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 전북도 전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중 근로자가 10m아래로 떨어져 사망했으며, 같은 달 경기도 과천에서는 타워크레인 설치작업 중 마스트를 들어 올릴 때 끊어진 슬링벨트에 근로자 1명이 맞아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인천 부평구 청천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작업을 진행하던 김 모(33)씨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생을 달리하고 말았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타워크레인 관련 사망자수는 무려 33명에 이른다. 특히 2017년의 경우에는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7년 11월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합동 안전대책’으로 노후크레인 연식 제한, 등록 크레인 전수검사 및 등록관리 강화 등 대책을 내놓고 안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방관할 감독관 감독’ 감시방법을 통해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투입하는 등 공사현장에서는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그 효과인지 2018년의 경우 공사현장내 타워크레인 관련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 청년일보 】 전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하 금감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던 후임 원장에 정은보 전 전(前)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1999년 금감원 출범 이래 원장 공석 기간이 가장 길었다. 금융권내에서는 후임 금감원장에 대한 인선에 관심이 주목돼 왔으나, 내년 3월 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임기가 길어야 1년이 채 안될 '시한부 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리에 누가 오겠냐는 것이 적잖은 평가였다. 통상적으로 새 정권이 들어서면 주요 기관장들은 교체되는 수순을 밟는다. 금감원장 역시 거의 정권 교체의 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그 동안 차기 금감원장에 임명된다해도 단임에 그칠 가능성이 커 청와대 역시 후임 인물 선정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 금융회사들을 총괄 감독하는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의 수장에 그간의 관행이던 관출신들을 배제하고, 시민단체 또는 학계(폴리페셔) 인사들을 지명했다. 이로인해 이론에 치중하고 시장 현실은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은 등 금융권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균형감각을
【 청년일보 】 성차별적 유니폼을 거부하고, 머리는 짧게 잘랐다. 올해 도쿄올림픽은 특히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도한 ‘관습 깨기’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간의 관심을 야기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 공동기수로 남녀 선수가 함께 나서고, 역대 최고 여성 참가자 비율을 달성했다며 ‘성 평등 올림픽’을 강조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그간의 오랜 관행을 깨고 전신을 덮는 '유니타드(unitard)' 형태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흔히들 수영복 형태로 알고 있을 전통적인 체조 유니폼은 '레오타드'라고 불린다. 레오타드는 여성 체조 선수들의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시킨다며 성적 대상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복식이기도 하다. 독일 대표팀의 파올리나 쉐퍼 선수는 7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팀 새 옷이 어떤가?"라며 유니타드를 착용한 단체사진을 올렸고 1만8천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성별을 딱히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와 여성의 몸을 압박하는 대신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패션·유통 등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스포츠 분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