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2년 2월 24일 새벽 4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방적으로 침공하며 발단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피해국인 우크라이나에 큰 피해를 불러왔다. 유엔기관의 ‘유니세프’는 8월 1일 기준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사망자는 348명, 부상자는 560명이며, 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는 5,237명, 부상자는 7,035명으로 인명피해가 막대함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의료 서비스도 러시아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금년 3월 9일,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풀에 러시아의 공중폭격이 지속되며 마리우풀 내 어린이 병동과 산부인과 병동으로 기능하는 병원까지 피해를 입혔다. 그 밖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4월 7일까지 WHO가 집계한 의료 서비스 공격은 1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료 서비스 위기를 맞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자선단체는 여러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유엔기관의 ‘유니세프’는 8월 1일 기준 긴급구호물품 380만 명 전달, 교육 물품 280,000명 어린이 지원, 필수 보건 물품 160만 어린이와 여성 지원, 안전한 식수 310만 명 전달을 마친 상태이다. 또한 ‘국경 없는 의사회’에선 우크라이
【 청년일보 】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대 62.3세에서 2020년 83.3세로 반세기만에 수명이 무려 21년이나 늘어났다. 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생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대하는 방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생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자신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준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 ‘편안하게 품위를 지키며 죽을 권리’라고도 불리는 안락사와 연명의료중단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안락사(euthanasia, 安樂死)란 사전적 의미로 자연적 죽음 전 생명을 마감시키는 것을 뜻한다. 회복의 가망이 없는 중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켜 사망케 하는 의료행위를 뜻하기도 한다. 품위 있게 죽을 권리라고도 표현하는 안락사.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021년, 서울대 병원 연구팀에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및 의사 조력 자살 합법화’ 찬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76.3%가 안락사나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남은 삶이 무의미하다’는 게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존엄한 죽
【 청년일보 】 '1인 가구’는 한 사람이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1인 가구의 수와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2017년 1인 가구의 수와 비율이 각각 561.9만 가구, 28.6%로 나타났고, 2021년 1인 가구의 수는 716.6만, 비율은 33.4%로 나타나 1인 가구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584.9만 가구, 29.3% - 2019년: 614.8만 가구, 30.2% - 2020년: 664.3만 가구, 31.7%) 1인 가구로 생활하게 된 데에는 학업, 직장, 이혼, 배우자의 사망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2020년 가족 실태조사에 의하면, 70대 이상이 1인 가구의 약 26.7%를 차지했고, 60대가 19%, 50대가 15.4%, 20대가 13.6%를 차지했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1인 가구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인 가구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 불편함에는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것,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범죄에 대한 두려움, 혼자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상황 등이 있다
【 청년일보 】 한 해에 버려지는 의류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2016년 기준 하루 평균 259톤, 연간7억 벌의 의류폐기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한 두 번 입다 보면 질려서 잘 안 입게 돼요”, “옷은 많은 데... 유행이 지나서 잘 안 입게 돼요” 옷에 낭비하는 돈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몇 번 입다 버려지거나 옷장에 먼지 가득히 쌓아놓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유행에 민감한 우리나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옷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 유행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의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를 ‘패스트 패션’이라고 부르는 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유행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빠른 상품 회전으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옷을 “쉽게” 구매하고 “쉽게” 버리는 “쉬워지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버려지는 옷들이 증가하여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 따라 이러한 옷들을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재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변화되어가고 있다. 먼저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한데
【 청년일보 】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전자제품에는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 이처럼 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자나 반도체 칩 등의 다양한 특성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신뢰성이란 일반적으로 제품이나 부품이 소비자가 사용하는 동안 고장 없이 얼마나 오랜 기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정량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평가지표이다. 일반적인 반도체 Chip은 수천만 개에서 수십억 개의 반도체 소자로 이루어져 있다. 수십억 개의 반도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사용 중에 고장이 난다면 반도체 Chip이 동작하지 않게 되며 해당 반도체 Chip을 사용한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게 된다. 반도체 소자의 신뢰성 규격은 일반적인 제품이나 부품의 신뢰성 규격보다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서 신뢰성을 잘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반도체는 8대 공정이라 불리는 웨이퍼 제조 공정-산화 공정-포토 공정-식각 공정-증착, 이온주입 공정-금속배선공정-EDS 공정-패키징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반도체 고장메커니즘에는 크게 Hot Carrier, BTI(Bias Temperature Insta
【 청년일보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 기후가 관측되고 있다. 최근 섭씨 40도가 넘나드는 유럽의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약 1,500명이 사망했고,곳곳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곡물수확량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북극의 그린란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렸다.단 사흘간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180억 톤에 달하는데,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720만 개를 채울만한 규모이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경우, 지구 해수면이 7.5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지구 가열로 인한 기상 이변, 그리고 해수면 증가로 남태평양의 섬나라는 수몰 위기에 놓였다. 기후변화 등 생태학적 환경의 변화로 생존의 위협을 받아 살던 곳을 떠나 난민이 된 '기후난민'도 증가했다. 2018년 세계은행이 내놓은 <국제 기후난민 준비 과정> 보고서에는 2050년 세계 기후난민이 1억 4,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 세계의 당면과제,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이에 국제사회는 수십 년 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고 참여국 확대와의무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기후 문제의
【 청년일보 】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올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이비인후과 전문 병동이 새로 지어졌다. 1910년 개원한 앙두엉병원은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이 있는 종합병원으로 캄보디아 4대 국립병원 중 하나이다. 이비인후과 진료에만 연간 약 6만 5000명이 방문하고 8000명이 입원하는 캄보디아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다. 하지만 이비인후과의 장비와 시설이 노후되어 정확한 진단과 수술에 한계가 있었다. 2018년 기준 일평균 50여건의 수술, 일간 300여명의 외래 환자 진료로 포화 상태에 도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가 2018년 한국 정부에 역량강화사업을 요청했고 코이카는 800만 달러를 투입해 노후된 이비인후과 병동을 철거한 뒤 현대화된 병동을 신축했다. 설비나 위생이 한국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7개의 수술실과 3개의 병동(총 128개 병상), 집중치료실, 회복실, 진료실, 검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내시경 시스템, 초음파 장비 등 60여종 700여개의 의료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앙두엉병원은 국립병원 특성상 저소득층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이비인후과 전문병동이 들어
【 청년일보 】 유·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가정 및 학교에서 중요하게 가르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이다. 그러나 오히려 성인이 된 후 청장년기에 접어들면서 구강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구강건강에 해로운 음주, 흡연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333 법칙, 즉,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를 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천하지 못하는 성인이 많을뿐더러 333법칙만으로는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세균이 지속해서 남아있게 되면 치아 내에 치면 세균막(플라그)이 생겨 구취와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면 세균막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미세한 음식물의 얇고 끈적끈적한 당단백질의 잔류물에 구강내 세균들이 달라붙어 만들어지는 세균 덩어리의 막이다. 치면 세균막이 오랜 시간 방치되면 타액과 치은열구(V자 형태의 치아와 잇몸 사이 공간) 내의 칼슘(Ca), 인(P) 등의 무기질이 침착하여 단단하게 굳어지는 석회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엷은 노란색을 띠는 치석이다. 제거되지 않은
【 청년일보 】 대도시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인구 분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과밀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 42.8%, 2010년 46.2%에서 2020년 5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이 대표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교통 혼잡 비용은 연간 38조5000억원이고 대부분인 82%(31조5700억원)가 대도시권에서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UAM이 떠오르고 있다.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뜻한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 가운데 하나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어 도심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떠올랐다. 자동차와 기차 등 흔히 볼 수 있는 모빌리티는 2차원 교통체계에 속하지만 UAM은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3차원이다. 물리적 한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도권은 UAM 업계들이 눈여겨보는 지역 중 하나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UAM 실현 유망도시 75개 도시 중
【 청년일보 】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 현 시점 가장 섹시하고, 힙한, 주목받는 직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존 알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데이터 사이언스는 어느 산업에서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하여 더 질 좋은 제품을,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소비자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소비를 예측하여 효율적인 마케팅을 수행한다. 하지만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한 분석과 적용이 말처럼 센세이션을 불러오고 있을까?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각 업계는 실제 측정 가능한 이익을 얻었을까? 데이터는 넘쳐난다. 빅데이터의 시대인 것은 맞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소유한 자는 데이터를 외부로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데이터도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가 융합되어 더 큰 가치를 만들기란 아직은 먼 이야기이다. 각 회사, 개인은 각자가 가진 데이터를 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이 생겨날 정도다. 이처럼 데이터가 자산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가진
【 청년일보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중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흔히 오미크론이라고 부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 BA.3 등의 하위 변이로만 분류하다가 세부계통으로 재분류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변이 종류와 현재는 어떤 변이가 있으며 변이가 위험한 이유, 국내에서 급증하고 변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 오미크론 변이 종류와 현재의 변이 세계 보건 기구(WHO)는 지난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5를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분류했다. BA.5가 5월 초에 처음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됨과 동시에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했다. 연구진들의 연구에 따르면 BA.5 변이는 그 어떤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했으며 BA.2 변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더 강력한 변이가 발견되었다. 지난 7월 14일에 현존하는 수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중 감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이하 켄타우로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 청년일보 】 임상병리사는 인체로부터 나온 다양한 가검물을 검사 및 분석하여 환자의 건강과 질병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는 업무를 맡는 직업이다. 임상병리사가 의사와 간호사만큼 많이 알려진 직업은 아니지만 질병에 대해 진료, 진단, 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으로서 앞으로 인류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직업이다. ◆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운 임상병리사 최근 코로나 사태로 수많은 의료인의 노고가 있었다. 의사, 간호사와 함께 검체 채취 자격을 갖추고 있는 임상병리사 또한 의료관계자로서 그 헌신을 함께하였다. 임상병리사들이 신종플루와 메르스에 이어서 코로나 사태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황 속에 의료현장에서 밤낮으로 검체 채취, 확진 검사 등 검사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였다. 그로 인해 글로벌 진단 검사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였고 2022 보건 의료부문 사회공헌대상을 받았다. 팬데믹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검체를 채취하여 확진자를 찾아냈던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현재도 수많은 임상병리사는 병원뿐만 아니라 보건소, 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역소, 진단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