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올 하반기 국내외 수요는 일정 부분 유지되나, 세계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인플레이션 압박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유가의 경우 올 하반기엔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 유가 하락요인에도 불구 원유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구조적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반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는 코로나19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나, 연초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의 심화로 인한 금융긴축 강화,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면서 전년 대비 2.6%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또한 올해 수출은 연초까지 이어진 호조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봉쇄조치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공급망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증가율이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입의 경우에도 원자재, 곡물 등 1차산품과 중간재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하반기 들어 증가폭은 축소될 것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산업연구원은 국내수요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나 대내외 성장률 둔화, 물가 및 금리 인상, 전년동기 내수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는 하반기 내수 여건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 지속 등의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로 전년 동기(28.9%)보다 크게 축소된 6.3% 증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입의 경우 조선, 철강,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단가상승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년 동기 큰 폭 수입증가(29.2%)의 기저효과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됐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