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내물가 상승 환율 영향도 한몫"..."환율 안정 주력 필요"

4월중 환율(1232.3) 10.1% 급등, 소비자물가(4.8%) 글로벌금융위기후 최고
“물가안정 위해선 환율안정 긴요하므로, 무역수지 흑자 전환 총력 기울여야”

 

【청년일보】 최근 국내물가가 국제원자재 가격뿐만 아니라 환율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어 환율 안정에도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3일 ‘환율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공급망 훼손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 평균기준 1232.3으로 전년동월대비 10.1% 상승, 6년 2개월만에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4.8%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4.82%)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4월 생산자물가도 9.2% 상승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8% 이상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4월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 물가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71.3% 상승하면서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개월 연속 3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12개월 동안(2007.11∼2008.10) 원재료 수입 물가 상승률이 30%를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긴 기간이다.

 

한경연은 최근 물가급등세를 글로벌 금융위기기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최근의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율이 더 높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환율 절하에 따른 원화기준 수입물가 급등→가파른 생산자물가 및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쇄효과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경연은 2003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9년간의 월별자료를 이용해 원달러 환율 상승율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추정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원달러 환율이 1%p 높아지면, 소비자물가는 0.1%p 오르고, 생산자물가는 0.2%p 상승했다.

 

한경연은 이러한 추정결과를 기초로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변화(전년동기대비 8.2% 상승)가 동일 기간인 1분기 중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추정했다. 분석결과,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는 3.8% 상승했는데, 환율상승의 기여도는 0.7%로 나타났다.

 

환율이 안정적이었다면, 1분기 중 소비자물가는 3.1%로 낮아질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1분기 중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8.8%이었는데, 환율상승의 기여도는 2.0%로 분석되었다. 환율이 안정적이었다면, 생산자물가 역시 6.8%로 낮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국제 원자재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환율 안정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