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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추세 천정부지"···한경연 "기대인플레 진정 조치 긴요"

한경연, 경제주체 물가불안 심리···급속도로 확산 관측
기대인플레 진정, 소비자물가 9월 고점 이후 5~6% 전망

 

【청년일보】 기대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주체들 간의 물가불안 심리를 안정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3일 ‘기대․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분석과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주요 생필품 가격과 임금, 환율 등 가격변수의 불안정으로 경제주체들이 향후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올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2012년 3월(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고온,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고, 추석 물가까지 가세하면서 경제주체들의 물가분안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이 2013년 1월∼2022년 6월 월간자료를 이용해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 사이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두 변수간의 밀접성이 높았으며, 기대인플레이션이 1%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67%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이 올 추석이 있는 9월을 정점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가정한 후 소비자물가를 전망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면 9월 7.0%를 정점으로 당분간 5% 후반에서 6% 후반대로 급등세가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경연은 체감인플레이션과 실제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이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체감인플레이션과 실제 인플레이션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설명하는 모형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체감인플레이션이 1%p 올라가면 기대인플레이션은 0.66%p 높아지는 반면, 실제 인플레이션이 1%p 올라가는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은 0.06%p 높아지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 형성과정에 있어서, 체감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한경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의 소비자물가 영향력이 크므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체감물가 안정대책이 효율적인 물가안정대책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돼지고기 등 소비빈도가 높고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소비 가중치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확대는 물론 한시적 소비세 인하까지도 필요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추석 이후 물가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는 보이나, 자원․곡물에 대한 자국우선주의 심화,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여건 악화 등 글로벌 공급교란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고물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안정으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물가안정 대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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