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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년간 對中 수출 162배↑...20년 간 수출 규모 1위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출국...미국·홍콩·일본 다음
올해 대중무역수지, 4달 연속 적자...대륙봉쇄 영향

 

【 청년일보 】 한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30년간 대(對)중국 수출이 160배나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9배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로 평가된다. 더욱이 수출 규모의 경우 2003년부터 20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들어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요 대도시를 봉쇄하면서 대중 수출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대중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앞두고 있다. 넉달 연속 적자는 1992년 7~10월 이후 30년 만이 된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1천629억1천300만달러(약 218조7천억원)로 한중 수교 직전 해인 1991년의 10억300만달러 대비 162.4배로 확대됐다.

 

한중 수교 직전인 1991년에 한국의 수출 규모 순위에서 중국은 15위였다. 당시 미국이 중국의 18.5배 규모로 1위였고 이어 일본, 홍콩, 독일, 싱가포르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순위는 수교가 이뤄진 해인 1992년에 6위로 급상승했고 1993년 4위, 1996년 3위를 거쳐 2001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2003년 미국마저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올해까지 20년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은 718억8천만달러에서 6천444억달러로 9.0배 증가했다.

 

대미(對美) 수출액은 1991년 185억5천900만달러에서 지난해 959억200만 달러로 5.2배 늘고, 대일(對日) 수출액은 같은 기간 123억5천600만달러에서 300억6천200만 달러로 2.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첫해인 1992년 10억7천100만달러 적자를 보인 이후 올해까지 30년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7월까지 35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5~7월 석달 연속 적자를 나타냈고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적자를 보여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대중 무역수지는 6억6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5월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대도시를 전면 혹은 부분 봉쇄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대중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대중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1992년 7~10월 이후 30년 만이 된다. 또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면 이 역시 1992년(-10억7천100만달러) 이후 30년 만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지만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4번째 수출국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정리한 중국의 지난해 대한(對韓) 수출액은 1천505억2천400만달러로 중국 전체 수출액(3조3천670억3천700만달러)의 4.5%를 차지하며 4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5천764억3천500만달러로 1위였으며 이어 홍콩(3천516억4천만달러), 일본(1천657억7천200만달러), 한국(1천505억2천400만달러), 베트남(1천379억2천400만달러) 순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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