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생기를 잃었던 거리가 조금씩 인파로 붐비기 시작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여행·레저 서비스 상위 6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 결제 추정 금액은 3만1천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거리가 활기를 찾아가는 요즘, 휴가를 내고 멀리 해외로 나갈 수는 없지만 여행의 설렘만은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해 연인·부부가 즐기기 좋은 이번주 유통가 데이트 장소를 소개한다. 

 

 

◆ 한국에서 여행의 맛 느끼기, 이랜드 애슐리퀸즈

먹는 게 가장 빠른 행복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것으로, 학계에 따르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95%는 우리 장에 저장돼 있다. 

특히, 우리 장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유익균'들은 장과 뇌 사이의 신경 회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데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 끼로 해외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애슐리퀸즈 시즌 신메뉴 '트로피칼 아시아티크'를 추천한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지난 18일부터 한 달간 세계 각국의 요리를 재해석한 24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리고 싶다면 평일 점심에 선보이는 '싱가포르 라임 칠리 크랩', 디너와 주말을 위해 준비한 '트로피칼 파인애플 바비큐 폭립'과 '스페니쉬 감바스 아 라 프란차'를 추천한다. 

이와 함께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으니, 애슐리퀸즈에서 맛있는 세계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 한강에 라면 말고 치킨도 있다, 뚝섬한강공원

서울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은 여행객에게도 사랑받은 명소 한강이 엔데믹 이후 다시 북적이고 있다. 

 
강을 따라 곳곳에 조성된 한강공원은 장소마다 조금씩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반포대교 교량을 따라 양쪽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로, 뚝섬한강공원은 다양한 스포츠 시설로, 여의도한강공원은 벚꽃축제·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로, 망원한강공원은 산책하며 걷기 좋은 트랙으로 유명하다. 

이중 뚝섬한강공원은 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강변유원지로 유명했던 곳으로 면적이 넓어 하루 여행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서핑·수상스키·모터보트 등의 수상스포츠와 인공암벽장이 있어 액티브한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도 한강공원의 재미 요소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컵라면이지만 이외에도 치킨, 떡볶이, 피자 등 배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배달 시간 없이 치킨·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최근 뚝섬유원지 아리랑하우스 1층에 투고 매장을 연 교촌치킨을 추천한다. 순살 치킨 위주로 메뉴를 구성해 야외에서 먹기도 편하다. 

 

 

◆ 오레오 덕후들 모여라, 오레오 팝업스토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쿠키'로 알려진 오레오가 5월 25일 '오레오데이'를 맞아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올해로 출시 111년을 맞이한 오레오는 전 세계적으로 '덕후'를 양성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딸기·초콜릿·밀크초콜릿·블루베리 맛 오레오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파이·초콜릿바·케이크 등 다양한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다. 

국가별로 출시되는 품목이 다르다 보니 해외여행 중 그 나라에서만 판매하는 오레오를 기념품으로 구매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세계적 아티스트로 우뚝 선 BTS의 멤버 '뷔'가 오레오를 활용해 만든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 수가 급증하는 일도 있었다. 

오레오 팝업스토어는 오레오 덕후들은 물론,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는 사람, 소위 핫한 장소에서 예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하는 걸 즐기는 사람 모두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젠가·미니골프·바운스 등 게임과 키링·리유저블 컵·접시 등 굿즈도 준비돼 있어 하루 데이트용으로도 충분하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