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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식 원장의 곧은 건강 치료] ⑩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을까?...'골다공증' 지속적 치료가 관건

 

【 청년일보 】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병입니다.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면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골밀도 검사상 -2.5 수치 이하인 경우가 치료를 요하는 경우입니다. -2.5 이하라는 것은, 넘어지는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서 척추나 골반 골절의 위험이 높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골다공증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앉았다 일어나면서도 척추에 골절이 생길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나 기지게 펴면서 늑골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의 치료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셔야 골절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만 먹는다고 호전되지 않습니다.

 

뼈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D와 칼슘 섭취도 중요하고, 적절한 운동도 필수입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게 되면 소금 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칼슘이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뼈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짠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약만 잘 드시고, 칼슘과 비타민 D섭취를 소홀히 하시면, 제품을 생산해 내는 재료 없이 공장만 열심히 돌리는 격이라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약과 함께 앞에서 말씀 드린 부분들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는 여러 가지 입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성분의 약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 약은 뼈에서 골 성분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 형성이 잘 이루어 지도록 도와줍니다. 먹는 약과 주사제가 있는데 먹는 약은 좀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드셔야 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식도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 바로 누워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먹는 약이 불편한 분들은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주사치료를 합니다. 수년간 이 약제로 치료를 받으시는 경우 아주 드물긴 하지만 허벅지 뼈의 고절이 생기기도 하고, 치과 치료,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시는 경우 턱 괴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약제로 치료 중, 원인 모르게 허벅지가 아프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치과 치료 전후 3개월간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중단해야 합니다. 현재는 이약 외에도 여러 가지 좋은 치료제 들이 개발되어 처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약제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다른 약제의 사용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치료 과정 중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여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생명까지 위험해 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진단 받았다면 빠르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글 / 배정식 (서울고든병원 대표원장)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외래교수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학술이사

대한신경통증학회 상임이사

대한도수의학회 상임이사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회원

경추연구회 정회원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등급판정위원 (서울시 강서구)

(전) 강서 나누리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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