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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 70주년···부영그룹, 호국보훈 'S' 활동 재조명

부영그룹, '6.25전쟁 1129일' 비롯 역사서 5종 130세트 기증

 

【청년일보】 올해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부영그룹이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평가 '필수적 잣대'로 부각되고, 많은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앞다퉈 실천하는 만큼 부영그룹도 이같은 기조에 동참하는 것이다.

 

14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에 위치한 평화의 광장에는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유엔기와 태극기를 중심으로 23개의 참전비가 반원 형태로 도열해있는 평화의 광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전용사 추모공간이다. 유엔 참전비와 추모석은 부영그룹에서 기증했다.

 

유엔 참전비는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설치됐다. 기존의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을 기록하는 공간적 역할은 하고 있었지만, 각 국가의 195만여 명의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의미는 부족했다. 

 

이에 당시 전쟁기념사업회는 상징기념물을 제작하고자 했으나 예산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었다. 여러 기업들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던 중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회장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 작품인 참전비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참전비는 각 국가의 참전일 순으로 차례대로 정렬해있는데, 희생자에 대한 추모 글이 한글과 영문 그리고 참전국 언어 등으로 표기돼 있고, 월계관·부대 마크 및 참전 내용·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글이 함께 새겨져 있다. 

 

부영그룹의 도움을 받아 참전비를 건립함으로써, 전쟁기념관은 유엔군 참전영웅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참전 국가의 주요 내방객, 참전유공자 그리고 유족들이 방문했을 때 감사의 마음을 충분히 전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이중근 회장은 직접 집필한 역사서인 '6.25전쟁 1129일'을 학교 및 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 전달할 만큼 한국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참전비 건립 당시 이 회장은 "우리 국민 모두가 참전 용사들의 고마움을 마음에 새기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군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1961년 군입대 당시 신장 186㎝의 장신으로 인해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할 뻔 했으나 군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100억 원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더 폭넓은 참전용사 지원 사업 및 호국 보훈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국가보훈부와 협의 중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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