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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자금조달 난항"…"경영전략 마련 시급"

건산연, 보고서 통해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시장 여건 진단
주식시장 규모 감소·성과에서도 타 산업 대비 낮은 수익성

 

【 청년일보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2023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시장 여건 점검'을 발간하고, "주식시장·채권시장·간접금융시장 모두에서 건설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건설기업 수익성이 악화되어 자금조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효율적 자금조달을 위한 경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주식시장에서 건설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타 산업 대비 부정적인 상황이다.


건설업 상장기업 수 비중(코스피 기준 2011년 5.97% → 2022년 2.63%), 시가총액 비중(코스피 기준 2013년 1월 2.27% → 2023년 2월 0.8%), 주가지수(코스피 기준 2021년 6월 138.57 →2023년 2월 75.37) 등 건설업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외형적 규모도 감소했고,  성과 측면에서도 타 산업 대비 낮은 수익성(2022년 코스피 건설 수익률 –3.11%, 제조 –1.98%)과 높은 변동성(과거 1년 일별 주가지수 변동성 코스피 건설 0.32, 제조 0.19), 주식 저평가(2021년 코스피 건설 PBR 0.72, 제조 1.35) 현상 등이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최근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2022년 말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22년 10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으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대두되고 신용경색 문제가 발생하면서 건설기업의 채권 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2022년 건설업채권 발행은 전년 대비 약 44% 감소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당분간 금리 및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경기 침체지속과 건설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건설기업 신용등급의 하락 가능성도 있으므로 건설기업의 채권시장 자금조달 여건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업의 자금조달은 간접금융시장을 통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데, 높은 조달비용으로 인해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22년에 건설업 대출금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이는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건설기업의 대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최근 높은 금리로 인해 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졌으며, 건설업 차입금평균이자율은 금리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 여건이 어렵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분기 37.7조 원 정도였던 건설업 대출금은 2022년 4분기 67.8조 원 규모까지 증가했다.


당분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어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건설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지혜 부연구위원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2022년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 여건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최근 경영상황의 악화로 인해 건설기업 수익성이 감소하여 원활한 자금조달 및 유동성관리의중요성이 더 커짐에 따라 효율적 자금조달을 위한 경영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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