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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에 아토피 개선까지"…미래자재로 떠오른 '목재'

산립청, 친환경 건설자재인 목재 사용 독려
경제성에 아토피 피부와 천식 개선 효과도
벌목에 부정적 인식…친환경 목재수확 노력

 

【 청년일보 】 건설분야의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목재와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을 가진 목재이용을 보다 더 활성화하여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건축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배출 감축...해외 건축 시장 목재사용 활성화

 

27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해외 건축 시장에서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철근과 콘크리트의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를 저장하는 특성을 가진 목재사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공공건축 14%가 목조건물이며 캐나다의 경우 정부자금지원을 받은 건축물은 목재를 우선 사용하는 목재우선법이 시행되고 있다. 미국에는 세계 최고 목조건축물인 어센트타워(86.6m)가 있다.

 

정부도 지난 7월 오는 2027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천만톤 흡수를 목표로 추진하는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추진하는 20개 핵심과제에서 목재 수요·공급의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생활 속 목재이용 문화 확산 등 목재 이용 활성화전략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목재가 좋은 이유 10가지'를 제시하며 건설업계의 목재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먼저 목조건축은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46.5조원 규모인 목재산업의 미래가치는 온실가스 흡수 등 목재 생산이용에 따른 환경·산업적 가치를 더하면 70조원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어 목재를 사용한 건축은 철근콘크리트와 철골을 사용한 건축과 비교해 평균 공사 기간을 절반 가량 줄여준다. 또 목재를 사용한 건축물이 50년 이상 사용된 비율은 65%인 반면 철골은 20%, 철근콘크리트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시 목재의 재활용 비율은 61%, 에너지 전환율은 37%로 알차게 사용된다는 장점도 있다.

 

◆목재 비노출 환경에 비해 아토피 피부와 천식 개선 효과

 

아울러 산림청은 목재건축이 인체에도 이롭다고 밝혔다. 목재노출도가 60%를 초과한 경우 20%미만일 때와 비교해 환경만족도·업무만족도·낙관성·자신감·스트레스·집중력이 현저히 상승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나무나 잣나무 등의 목재에 노출된 경우 목재 비노출 환경에 비해 아토피 피부와 천식 개선 효과도 있다. 아울러 실내 습도 40%기준에서 목재로 바이러스 확산 억제, 목질 바닥재로 교체시 집먼지진드기의 활성도 억제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조로 건축된 주택의 경우 19평 기준 연간 승용차 18대 수준, 41평 기준으로는 45대 수준의 탄소배출량이 상쇄되는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산림청은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산 목재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국가 간 이동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산에 있는 나무를 써야한다는 것이다. 

 

또 벌목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응하고자 친환경 목재수확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부터 목재를 수확 할 수 있는 최대면적이 50ha에서 30ha로 축소됐고 20ha이상의 목재 수확시 입목벌채 심의위원회가 열리며 10ha이상의 목재 수확시에는 전문기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친환경 목재 수확을 위해 나무 수확시 벨수 있는 나이인 벌기령을 고려하고 목재 수확시에는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 목재 이용 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성과를 대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한 설명회를 마련했다.

 

'2023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해당 설명회에서는 목조건축 분야, 목재산업 분야, 목재 신소재화 분야 관련 산업 적용 기술이 선보였으며 목재 공공건축 사례와 도시목조화 전과정 평가, 수입재 대체용 국산 공학목재 개발, 목조주택 층간소음 해결 기술도 소개됐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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