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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허인·이동철 동반 사임...양종희號 인사 '신호탄'

동갑내기 부회장 2인 동반 사임...자회사 인사 곧 이뤄질 듯

 

【 청년일보 】 양종희 KB금융지주 신임 회장과 그룹 회장직을 두고 한때 경쟁했던 허인, 이동철 부회장이 사임했다.

 

이에 내달 초 양종희 체제의 본격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KB금융지주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양 회장의 취임에 맞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이들의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부회장은 1년간 각각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에서 고문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은행권 안팎에서는 양 회장의 취임에 따라 두 부회장의 용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이들 부회장이 양 회장과 동갑이라는 점, 함께 차기 회장직을 두고 경쟁했던 만큼, 결과에 승복하고 물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KB금융의 계열사 12곳 중 9곳의 10명 임기가 올해 12월 말 만료됨에 따라 양 회장의 첫 주요과제는 자회사 CEO의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임시 주주총회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 회장이 추진해온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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