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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집마련, 소득 9년 꼬박 모아야"…'2022 주거실태조사' 발표

PIR, 수도권 9.3배·광역시 등 6.8배·도지역 4.3배
전국 기준 월급의 16% 임대료로 사용하고 있어
자가 보유 비율 61.3%…자가 점유율은 57.5%
청년 자가 보유 비율 불과 13.2%…"지원 필요해"

 

【 청년일보 】 지난해 기준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면 9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는 6년이 걸렸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 PIR)은 6.3배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3배, 광역시 등은 6.8배로, 2021년 대비 감소했으나, 도지역은 4.3배로 소폭 상승했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ent Income Ratio, RIR)은 전국 기준 16.0%(중위수)로, 2021년(15.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월 소득의 16%를 임대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8.3%, 광역시 등은 15.0%, 도지역은 13.0%로, 모든 지역에서 2021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연수는 7.4년으로, 2021년(7.7년) 대비 감소했다.


이 외 지난해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3%로, 2021년(60.6%)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5.8%), 광역시 등(62.8%)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도지역(69.1%)은 2021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국의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7.5%로, 2021년(57.3%)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1.9%)은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광역시 등(58.7%)은 유사한 수준이며, 도지역(65.6%)은 소폭 감소했다.

 

 

주거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3.9%로, 2021년(4.5%) 대비 감소했고, 1인당 주거면적도 34.8㎡로, 2021년(33.9㎡) 대비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3.7%이며, 자가가구는 18.1%, 임차가구(전세)는 5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6.8%)에서 광역시 등(33.4%), 도지역(28.9%)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또한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48.7%)', '직주근접(30.2%)', '주택마련을 위해(28.8%)'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해 주택보유의식은 89.6%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88.9%)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구 특성별로는 청년 가구는 79.2%, 신혼부부 가구는 92.0%로 집계됐다. 청년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 대비 자가 보유율(13.2%)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37.6%였으며,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장기공공 임대주택 공급(11.6%)', '월세보조금 지원(11.5%)' 등의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 임차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3.5%)'을 가장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1만 가구를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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