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씨가 그룹 지주회사인 NXC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NXC는 지난 2월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정현 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NXC는 유정현 이사의 의장 선임에 대해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와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임으로 기존 의장이던 이재교 NXC 대표는 지주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유정현 신임 의장은 1994년 남편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설립해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넥슨과 NXC의 이사를 역임했다.

유정현 의장은 2010년에 NXC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NXC 감사와 2대 주주로서 이사회에 관여해왔다. 그러나 김정주 회장이 지난 2022년 2월 미국 체류 중 별세하면서, 같은 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그룹 총수로 지정됐고, 8월에는 남편의 주식 13만2천890주를 상속받아 NXC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유정현 의장은 이사회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해왔다. 현재 NXC 이사회는 유정현 의장, 이재교 대표 외에 권영민, 이홍우 이사,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 이도화, 이세중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