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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인신윤위 탈퇴…"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vs "악의적 비방 멈춰야"

인신협 "근본적 문제 해결 불가"…산하에 새 자율심의기구 설립 예정
인신윤위 "맡은 역할에 최선…반사이익 도모하려는 행태, 매우 유감"

 

【 청년일보 】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를 탈퇴하고 협회 산하에 새 자율심의기구를 설립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인신윤위가 유감을 표했다.


인신윤위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공명정대하게 인터넷신문의 저널리즘 윤리의식 제고와 사회적 신뢰 제고를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인신협은)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인신협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신윤위가 포털에 노출되고 있는 인터넷신문 콘텐츠에 대한 자율정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경주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신윤위는 "악의적이며 사실관계와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거짓내용으로 인신윤위를 폄훼하고 있다"며 "인신윤위는 인신협의 이러한 거짓된 내용의 비방이 계속될 경우, 인신협에 대한 법적 대응 등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신협이 현재의 인신윤위 거버넌스에 불만을 품고, 탈퇴해 별도의 자율심의 기구를 만드는 것은 자유이지만, 자신이 회원으로 몸담았던 인신윤위에 대해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인신윤위의 명예를 훼손하고, 반사이익을 도모하려는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신협은 인신윤위가 애초 설립취지와 멀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인신윤위의 831개 서약사 대다수가 포털에 기사가 노출되지 않는 매체이기 때문에 포털에 노출되고 있는 인터넷신문 콘텐츠에 대한 자율정화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이것은 애초 설립취지와 달리 포털에 노출되지 않는 매체를 상대로 한 서약서 장사로 세를 불리는데 몰두해온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신윤위는 "포털노출 매체에 대한 자율심의를 하겠다고 출범한 기구가 아니며 정관에도 명기됐듯이 자율성, 전문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편익증대와 건강한 인터넷 신문생태계를 구현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포털에 제휴된 매체와 제휴되지 않은 매체 모두를 아울러 자율규제의 틀에 참여하는 것이 맞으며 이것이 인터넷신문 전체 생태계의 건강성 구현이라는 취지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신윤위는 민간 자율심의기구이지만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인신협이나 일반협단체와 같이 회원사 체계가 아닌 윤리강령을 지키겠다는 서약사들을 대상으로 심의와 교육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무슨 세를 불릴 이유도 없고, 불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31개 서약사 대다수가 포털에 노출되지 않는 매체라고 했는데, 이것은 포털 제휴매체와 비제휴매체를 갈라치기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신협은 언론계와 학계, 법조계로 구성된 자율심의기구를 연내 발족하고 상시 기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신협에 따르면 인신협에 참여하고 있는 140여개 회원사는 포털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유력 인터넷신문을 망라하고 있어, 인신협 회원사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자율심의만으로도 인터넷신문 콘텐츠에 대한 자율정화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인신윤위는 "언론계, 학계, 법조계로 구성된 심의기구를 만든다고 해서 자율정화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자율심의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 실천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안 된다는 것을 인신협은 인신윤위에서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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