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주 IT·게임업계 주요기사로, 양자 기술 관련 석학과 국내외 학계, 기업계 인사 및 일반인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국제적 혁신을 조망하는 '퀀텀 코리아 2024'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총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넥슨이 지난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중국에서의 큰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 통신 3사, '퀀텀 코리아 2024'서 양자 기술·서비스 각축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퀀텀 코리아 2024'에 총출동해 양자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

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양자내성암호(PQC) 암호칩 등 기술을 선보였고, KT는 유·무선 및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통신 설루션을 제시하고 상용 서비스 사례를 소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설루션 '알파키'(Alphakey)를 공개, 해외 서비스에도 연동이 가능한 이 기술의 베타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

◆ '던파모바일',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세계 게임 매출 1위

넥슨의 모바일 게임 '던파모바일'이 지난달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세계 게임 매출 1위를 기록.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출시 이래 이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약 2억7천만달러(약 3천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 같은 액수는 '던파모바일'이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넘어서는 수치.

◆ 라인야후, 네이버 분리 가속…2026년 12월→3월 완료

NHK 보도에 따르면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 라인야후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받았고, 이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

당초 라인야후는 '인증 기반'이라고 불리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일본 내와 해외 자회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모든 분리를 2026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총무성의 잇따른 행정지도에 따라 이를 2026년 3월로 앞당기기로 결정.

이외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요구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도 네이버와 계속 협의할 방침.

◆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취소 청문 절차 돌입…자본금 납입 시점·주주 구성 변동 등이 주요 쟁점

정부가 제4이동통신 사업자 후보 자격을 취소하기로 한 스테이지엑스 측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청문 절차에 돌입.. 주요 쟁점은 자본금 납입 시점, 주주 구성 변동 여부, 서약 위반 여부 등.

스테이지엑스는 과기정통부가 주요 취소 사유로 지목한 5월 7일까지 자본금 2천50억원 전액을 납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파수 할당이 완료된 이후에 출자하는 것으로 주주들과 계약했기 때문에 할당이 완료되지 않은 5월 7일 기준으로 전액 납부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

또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해 말 주파수 이용 계획서를 제출할 때부터 이 같은 내용을 명시했으므로 정부가 이를 충분히 인지했어야 한다는 입장.

청문 절차는 지난 27일부터 시작. 의견 진술과 증거 제출, 청문조서 작성 등의 단계를 거쳐 종결되며, 늦어도 내달 초에 선정 취소 여부가 확정될 예정.

◆ IT 기술 발전으로 청년 노동 공급 감소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이 발표한 '컴퓨터 관련 여가와 노동 공급'(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IT 기술 발전으로 인해 청년 남성의 노동 공급이 크게 감소.

또, 1999년부터 2019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년 남성의 노동 공급은 10.7% 감소한 것으로 추정.

컴퓨터와 관련된 여가 활동, 게임, 인터넷 검색, 소셜 네트워킹 등의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

보고서는 IT기술 혁신이 향후에도 청년층 노동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다만, 여가 시간의 증가는 근로자의 건강 상태 개선과 효율적인 업무 문화 정착 등을 통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부연.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