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2℃
  • 구름조금서울 26.6℃
  • 구름조금대전 29.9℃
  • 흐림대구 26.3℃
  • 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30.1℃
  • 구름조금부산 28.1℃
  • 흐림고창 26.2℃
  • 흐림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3.5℃
  • 구름조금보은 27.3℃
  • 구름많음금산 29.9℃
  • 구름많음강진군 29.0℃
  • 흐림경주시 25.6℃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삼성증권, WM·IB 호실적"..."고액 자산가 마케팅 적중"

2분기 영업이익 3천392억원...전년比 69.2% 증가
WM·IB 등 전 부문 호실적 달성...시장 기대치 상회
증권가 "하반기 안정적 이익 기반 주주환원 예상"

 

【 청년일보 】 삼성증권이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등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안정적 이익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0.2% 증가한 2천579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9.2% 늘어난 3천39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6천708억원, 당기순이익은 26.4% 늘어 5천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WM부문이 지속 성장해 자산관리업계 선도회사 지위를 유지했고, IB부문은 대형 딜을 성사시키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WM부문에서는 1억원 이상 고액 고객층의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313조9천억원이었던 반면 이번 분기에선 319조7천억원, 고객 수도 26만명에서 26만5천명으로 모두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IB부문은 구조화금융,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96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증권사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을 안고 있는데 비해,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에 부동산PF로 인한 충당금 적립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회사의 주요 리스크가 줄었다'는 평을 내놨다.

 

아울러 삼성증권이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갖춘 만큼 향후 내놓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금리 덕에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했고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은 오히려 소액 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손실로 반영될 수 있는 일회성 요인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다"며 "발표 시기를 연내로 특정할 수는 없으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삼성화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브로커리지 관련 모멘텀이 약화될 여지가 존재하지만 IB부문의 빠른 회복과 경쟁사 대비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우려가 적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배당성향 38.0%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3천400원이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8.0%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중심 사업구조 및 고마진 영역인 외화증권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유효하다"며 "가장 큰 우려인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자본 대비 5%대로 리스크가 적으며 삼성 금융계열사의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및 높은 배당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