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와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이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YTN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했지만, 돌연 포기 의사를 전달한 바 있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철회 이유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25일 국회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과방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 104명과 참고인 47명을 의결했다.
이날 선정된 국정감사 증인명단에는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와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YTN 민영화 관련' 질의를 위한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과방위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YTN 매각 과정에서 두 대표이사가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국정감사 당일에 질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9.52%의 전량 매각을 중계할 매각 주관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는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매각 주관사 입찰 공고 마감일인 3월 17일 NH투자증권이 입찰 참여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가 몇 시간 뒤 갑자기 응모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YTN의 1대 주주인 한전 KDN도 지난해 2월 삼성증권을 1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으나, 삼성증권이 당일 막판에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이에 YTN지부는 성명을 내고 "(삼성증권은) 하이브의 SM 공개 매수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누구도 이 말을 믿지 않는다"라며 "프레젠테이션까지 한 경쟁 입찰에서 어렵게 1위를 해놓고 바로 포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YTN 지부는 "이 같은 상황이 증권가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수상한 징후'가 분명하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측은 대표이사 과방위 증인 출석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표이사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내부 확인 결과 아직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