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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바람 속 탄소배출 감축"…삼성 등 4대 그룹, 녹색경영 '광폭행보'

이상기후 현상에 불안감 증폭…4대그룹 '녹색경영'으로 ESG 실천

 

【 청년일보 】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른바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녹색경영은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으로 정의된다. 

 

1일 국내 4대 그룹(삼성·LG·현대차·SK) 주요 계열사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CDP(환경정보공개플랫폼) 공급망 프로그램 가입을 시작으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추진을 위한 운영체계를 정립하며, 실질적 감축활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한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제조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총 93.4%의 재생에너지 전환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난해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16대를 4개 라인에 신규 설치하고, LNG 폐열 회수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감축활동을 지속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외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생산사업장의 전력사용량 중 6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생산사업장의 전기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협력회사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탄소저감 기술 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협력회사의 체계적인 탄소 감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2030년까지 공정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UN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1년 전동화, 수소사회, 스마트시티,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2045년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원부자재 구매·조달, 차량의 설계·생산·판매, 차량의 사용·폐기·회수 등 가치사슬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가치사슬 외 사업운영에 필요한 부수적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및 상쇄활동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6월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탄소중립 목표는 단순히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전동화 전환을 통해 고객의 차량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완전히 제거 및 상쇄하는 것도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배출과 관련해 2035년까지 유럽 시장 내 100% 전동화, 2040년까지 주요 시장 100%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계열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태양광 패널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542만톤으로 당초 목표치였던 619만톤보다 크게 줄였다. 2년 연속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률 약 30%를 달성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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