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카드가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큐레이팅 비즈니스)를 통해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5월 디지로카앱에 ‘발견’ 탭을 오픈했다. 이는 고객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콘텐츠 및 상품, 혜택 등을 보여준다.
롯데카드는 이를 위해 ▲고객 결제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및 브랜드 이용정보 등을 활용해, 고객의 관심 소비영역부터 상품·품목·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취향 분석을 세분화하고 분석 주기도 실시간으로 고도화했다.
아울러 발견 탭은 생일 등 주요 이벤트 발생 시점을 미리 파악해 추천을 제공하는 등 시간·장소·상황(TPO)에 반응하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콘텐츠 추천은 전문가가 제작한 영상을 통해 이뤄지며, 고객은 각 분야 전문가 및 제휴사의 사용 후기와 분석, 볼거리를 담은 영상으로 상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브랜드 스토리를 비롯해 최신 인기상품 순위, 제품별 관리 팁 등 콘텐츠도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발견 탭 기획에 있어 고객이 정보 탐색에 쏟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온라인에서의 상품 정보 탐색에 적지 않은 시간을 쏟으며 방대한 정보 가운데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한다”며 “발견 탭에서는 취향별로 개인화된 탭을 통해 스크롤을 내리며 콘텐츠, 상품, 혜택 등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어 소비 과정을 보다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최근 발견탭에 ‘교육’과 ‘웰니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교육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자녀교육 정보와 비즈니스, 외국어, 자격증 등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시한다. 웰니스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를 추천하며, 고객은 운동, 식단, 피부 관리 등 건강 관련 콘텐츠와 각종 결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 롯데카드는 롯데ON과 협업해 디지로카앱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디지로카 큐핏(CuFit)’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로카 큐핏은 롯데ON 전체 7천만여개 상품 중 고객 맞춤상품 24개를 인공지능 취향 분석시스템과 롯데ON 추천 로직으로 선별해 3종의 추천 서비스로 보여준다.
이는 ▲고객 선호 카테고리 상품 9개를 보여주는 ‘취향저격 맞춤 상품’ ▲고객 선호 브랜드 상품 6개를 보여주는 ‘취향저격 브랜드’ ▲현재 롯데ON 인기 상품 9개를 보여주는 ‘롯데ON 베스트 상품’으로 구성된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큐핏 취향 분석 시 고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 롯데멤버스의 품목별 선호 지수, 브랜드 이용정보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소비패턴 및 특정 브랜드와 상품 유형에 관한 선호를 파악해, 고객의 취향 및 성별, 나이 등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을 추천한다.
한편 분석에는 롯데카드가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선호예측모델(향후 2개월 내 고객 소비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모델)이 활용된다.
롯데카드는 “단기 신용공여 및 결제 프로세스 영역을 넘어, 디지로카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큰 편의를 선사하는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앱 내 다양한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다 빠르고 쉽게 가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