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카드업계가 열악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도서관을 열고,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문제 해소를 돕는가 하면 청년 창업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one-stop) 통합 전문센터인 서울 청년기지개센터 개관과 함께 신한카드의 546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열었다.

 

서울 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전담기관으로 지난달 12일 처음 개관했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개관한 서울 청년기지개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구축해 청년들에게 안심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맞춤형 도서와 디지털 기기를 제공해 청년들이 건강하게 마음을 돌보고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 청년기지개센터 내 아름인 도서관 공간에서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건강하게 사회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상생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업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서울시 청년 정책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서울시와 청년세대의 생활비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 함께·행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와 서울시는 '청년 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성장을 돕는 실질적인 해결책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청년 생활비 안정을 위한 과제발굴 및 실행 ▲청년 창업 및 취업 지원 ▲청년 금융교육 및 사회공헌사업 지원 등 공동 도출한 ESG 협업과제로 구성된 '청년 함께·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서울시 거주 청년들에게 ‘신한SOL페이’를 통해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할인을 시작으로 교통, 문화, 주거 등 혜택 제공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서울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 쇼핑·생활서비스 플랫폼 '올댓' 등 자사 플랫폼과 연계해 서울시 청년 창업가들의 판로 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신한카드 사내 벤처 '아이즈(IZ)'와 협업해 청년 직무 콘퍼런스를 추진하는 등 청년들의 경제적 도약을 돕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이즈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국가 지원금을 한 번에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는 '나의 지원금 찾기' 서비스를 신한 SOL페이에 런칭해 운영 중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청년세대가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한카드와 서울시의 협력사례가 민관 협력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업계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및 생활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BC십시일방'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BC십시일방' 사업은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1년간 주거지 보증금과 월세는 물론, 가전(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과 생활물품(이불, 커튼, 식기류 등) 일체를 제공해 자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BC카드가 추산한 결과 1인당 연간 평균 약 1천600만원의 주거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총 100만원 상당의 식대 바우처를 제공해 식비 부담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줬다.

 

아울러 금융교육과 취업 및 진로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해 자립준비청년의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BC카드는 고물가 시대에 청년 결식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밥바라밥 페이북머니 체크카드(이하 밥바라밥 카드)'를 통해 청년 취얍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바라밥 카드는 기부에 특화된 체크카드로 지난 2022년 8월 '페이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인 '페이북머니'를 기반으로 출시한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이다.

 

고객이 해당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0.1%를 BC카드와 KT그룹이 기부금으로 적립해 결식 청년 등 청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꾸러미와 식권 등을 지원한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청년들이 더욱 고민 없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와 연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띵크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롯데카드가 직접 성장성, 혁신성 등을 가진 ESG 기업을 공개 선발하고 지원·육성하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띵크어스 파트너스 1기로 6개팀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롯데카드와 함께 ESG 가치를 추진해 나갈 사업성과 잠재력을 갖춘 7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띵크어스 파트너스로 선발되면 ▲1등(1팀) 3천만원 ▲2등(2팀) 2천만원 ▲3등(3팀) 1천만원 ▲서울시 넥스트로컬상(1팀) 500만원의 사업 지원 자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등 판로 확대 지원 ▲롯데카드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도 제공된다. 서울시 넥스트로컬상 수상팀에는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채널을 활용한 홍보, 교육도 지원된다.

 

한편,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캠페인에서 ESG기업을 성장시켰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서울시와 함께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서울특별시와 롯데카드는 지역 연계 비즈니스를 펼치는 ESG기업에 양 기관의 ESG기업 지원 사업인 '넥스트로컬(서울특별시)'와 '띵크어스(롯데카드)'를 연계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향후 ▲창업·경영 전문가 컨설팅 ▲판로 확대 ▲홍보·마케팅 등을 공동 제공으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광장에서 '띵크어스 데이(feat.넥스트로컬): 상생 마켓 in 서울광장'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ESG 기업이 자사 브랜드와 상품을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지원했다.

 

이 행사에는 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와 서울특별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원 지원사업 '넥스트로컬'이 참여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 캠페인 '띵크어스'를 통해 홍보 및 마케팅 지원으로 참여 업체 매출을 크게 신장시키는 등 사회적 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띵크어스 캠페인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넓히고자 지난해부터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을 선발해 ESG 기업이 창업과 성장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