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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652억원…전년比 277.7%↑

매출 '9천772억원' 전년 동기比 9.9% 증가...순이익 39.5%↑
아모레 "사업영역 재정의...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할 예정"

 

【 청년일보 】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39.5%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천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채널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내 영업이익도 151% 증가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아이오페·에스트라·미쟝센·라보에이치·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페도 레티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레티놀 전문성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트라의 경우 콜라보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및 기술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소통한 일리윤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에서 주목받았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는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주력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핵심 제품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 성장했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새롭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알엑스도 진출 국가 및 채널을 확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52%나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구조 개선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으로 더마·선 케어·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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