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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점증에 '좌불안석' 롯데그룹…신동빈표 쇄신 인사 단행 '촉각'

롯데그룹, 28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인적 쇄신 인사 '만지작'

 

【 청년일보 】 최근 롯데가 대내외 불확실성 점증부터 '유동성 위기설' 등 그룹 안팎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와 재작년까지만 해도 12월 초중순께 진행하던 정기 인사를 11월 말로 앞당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롯데를 둘러싼 위기설의 '진원지'가 그룹 양축인 유통과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이고, 이러한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한다. 

 

이에 따라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승진 가능성 역시 최대 관심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들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안을 확정한다. 

 

특히 면세점과 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그룹 안팎에서 위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인사 방향은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 4천13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그룹의 '효자' 노릇을 했으나, 석유화학 업황 침체 장기화로 '아픈 손가락' 신세로 전락했다. 또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0.7%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마찬가지로 업황 부진에 시름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적자로 전환한 이래 5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6월부터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7월)이 순차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8월에는 지주사도 비상 경영을 선언한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인사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유동성 위기 루머뿐만 아니라 업황 침체 장기화 등 그룹 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신 회장이 반전 카드로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출 지 주목해 봐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업계 안팎에선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의 승진 여부도 관전포인트로 꼽는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에 본격 합류했고, 2022년 한국 롯데케미칼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올해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6월에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여의도에서 개최하려던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정기 인사가 있는 이날 오후로 연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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