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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굴로 결제하세요"…유통업계, '토스 페이스페이' 열풍

'소비자 초근접 생활권' 편의점 업체 선봉…일부 SSM서 QR·바코드 결제 도입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업계 "결제과정의 번거로움 크게 개선될 것" 기대

 

【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생체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생활권과 가장 밀접한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토스의 '페이스페이'과 'QR·바코드 결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SSM을 중심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의 생체 기반 결제 시스템 페이스페이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휴대폰 NFC 결제 등으로 지갑 없이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휴대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라며 "소비자들이 결제과정에서 겪는 여러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사전에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현금, 카드, 스마트폰 등 기타 결제수단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점포 카운터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 페이스페이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편의점 업체들이다.

 

먼저 CU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이 기술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페이스페이 이용 시 99.99%의 정확도로 1초 만에 안면 인식 및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CU 멤버십을 미리 연동하면 포인트도 자동으로 적립되어 별도 QR 화면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페이스페이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해 토스 측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특히 얼굴 위변조 판별 기술인 '라이브니스(Liveness)'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가려낸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가동해 부정 거래도 즉각 탐지하고 바로 조치한다.

 

CU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BGF사옥 인근 점포에서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오는 3월 강남구 일대의 주요 점포 30곳에 페이스페이를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빠르고 정확한 토스 페이스페이가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관점에서 편의점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신용카드나 계좌를 연동 가능한 'CU간편결제'와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통해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3년 9월에 론칭한 CU머니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7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용률 역시 론칭 첫 달 대비 230% 증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GS리테일도 해당 기술을 GS25와 GS더프레시에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GS리테일은 토스의 페이스페이는 물론 QR·바코드 결제등 신규 간편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GS리테일은 이번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앱 연동까지 확대해 양사 고객의 편리성을 높이고 매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에서는 토스 페이스페이와 QR·바코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GS더프레시에서는 QR·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페이 결제 시 GS25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즉시 결제가 이뤄진다. 이는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결제방식으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즉시 결제된다.

 

QR·바코드 결제는 GS25 및 GS더프레시 점포에서 상품 구입 시 QR 혹은 바코드를 제시하면 토스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토스 앱에서 GS리테일 멤버십을 연동한 뒤 GS25에서 토스 간편결제를 이용할 경우, GS리테일 멤버십 포인트 0.1%가 자동 적립되며 행사 상품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팝(POP) 할인도 자동 적용된다.

 

향후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앱과 토스 앱을 연동해 ▲와인25플러스 ▲사전예약 ▲마감할인알림 등 우리동네GS 앱의 주요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십 사후적립' 기능을 추가하는 등 토스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고할 예정이다.

 

GS25의 페이스페이 서비스는 3월 중 주요 점포 약 30곳에서 대고객 오픈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에 앞서, GS25는 12일부터 지에스강남점, DX랩점 등에서 임직원 대상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리테일은 토스 ‘페이스페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빠르고 간편한 신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전예약, 마감할인 알림’ 등 우리동네GS 앱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바코드나 QR코드, 얼굴만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진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토스페이 바코드·QR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페이스페이 서비스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전반에 디지털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객에게 편리하고 미래 지향적인 쇼핑 환경 제공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페이 바코드·QR 결제 및 페이스페이 서비스는 토스페이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바코드·QR 결제는 세븐일레븐 모든 점포에 설치된 리더기를 통해 토스앱 결제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인 페이스페이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보유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지역에 1차 운영 점포를 선정해 페이스페이 서비스 전용 단말기를 우선적으로 배치하며, 서비스 안전성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점포는 서비스 시작 시점에 토스 앱을 통해 공지된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페이스페이 서비스 시스템 도입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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