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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본격시동"…질병청, GC녹십자 등 국내 대표 백신社 ‘4곳’ 선정

질병청,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대상 업체 ‘선정’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레모넥스, 한국비엠아이 4개사 ‘지원’

 

【 청년일보 】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업체가 정해졌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GC녹십자와 유바이오로직스, 레모넥스, 한국비엠아이 등으로 , 이들 업체의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할 기업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팬데믹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5천52억 원을 투입되며 mRNA 백신의 비임상 단계부터 품목허가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이 실시된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mRNA 백신 기술 보유 여부 ▲생산 역량 ▲특허 및 기술권 보유 여부 ▲라이센스 관련 계약 서류 등에 대한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그리고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이루어졌다.

 

그 결과,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레모넥스, 한국비엠아이 등 제약·바이오 4개사(컨소시엄)가 선정됐다.

 

GC녹십자의 경우 올해 동물에서의 비임상 시험 결과 확보 및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부터 mRNA 및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전담 연구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현재 mRNA 플랫폼 및 LNP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구축한 상태이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GC녹십자는 mRNA 생산설비에 대한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로, 2023년 전남 화순에 mRNA-LNP 제조소를 구축해 전 공정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다.

 

유바이오로직스 컨소시엄은 mRNA 백신 개발의 전 주기를 주도하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SML바이오팜(백신 후보물질 개발, mRNA-LNP 플랫폼 제공) ▲인벤티지랩(mRNA-LNP 생산 공정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서울대학교(비임상 효력시험)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역할 수행을 통해 팬데믹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확립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단백질 기반 서브유닛(Protein Subunit) 백신 개발에 강점을 보여왔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mRNA 백신이라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백신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비엠아이 컨소시엄은 임상 허가와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비엠아이를 중심으로 ▲아이진(화학·제조·품질과 독성 및 효능 연구) ▲알엔에이진(mRNA 백신의 항원 설계 연구) ▲마이크로유니(mRNA 백신 항원의 플랫폼 연구) ▲메디치바이오(지질나노입자 기술 활용 전달체 연구)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역할 수행을 통해 생산원가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특허기술 침해 소지가 없는 순수 국산 기술로 이루어진 mRNA 기반 백신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모넥스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2023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mRNA-디그레더볼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약물투여로 인한 인체 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온도 안정성이 개선된 mRNA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CEPI의 ‘미지감염병’ 포트폴리오 중에서 레모넥스와 바이오엔텍이 임상 1상을 완료해 글로벌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다부처 협력으로 사업을 지원하며, 국립감염병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 단계마다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mRNA 백신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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