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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냉장고·세탁기에도 50% 철강 관세…삼성·LG "대응 방안 검토"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 오는 23일부터 적용

 

【 청년일보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계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연방 관보를 통해 50% 관세 부과 대상인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등을 새로 추가했다.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관세 사정권에 든 국내 가전업계는 즉각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 검토에 나섰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으나, 현지 생산은 세탁기 등 일부 제품에 국한돼 있다. 이 외 주요 제품은 한국, 멕시코, 베트남 등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하기 때문에 관세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추가 관세 부과가 발표된 항목들의 대미 수출액은 2024년 연간 기준으로 36억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8%를 차지한다. 품목별로 냉장고의 비중이 높고, 이어 건조기와 세탁기 순이다.

 

다만 한국 가전업체들은 멕시코 공장을 이용해 미국에 수출(2억4천만달러)하는 비중이 높아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금액은 약 38억4천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의하면 올해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 기준 합산 점유율은 42%에 이른다. LG전자가 21.2%로 1위, 삼성전자가 20.8%로 2위다.

 

일각에선 가전제품은 철강 비중이 큰 제품군인 만큼, 이번 관세 강화는 제조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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