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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 통감"...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 8개월 만에 사의

반복되는 인명 사고에 국민께 사과, 희생자 애도 표해

 

【 청년일보 】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5일 취임 8개월 만에 잇따른 인명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사과문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사고가 발생한 것이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 사장은 올해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사과하고 작업 중단과 안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약속했다.

 

그러나 공사 재개 하루 만인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감전 사고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미얀마 국적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에만 4차례 중대재해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1991년 동아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건설 전문가다. 

 

건설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연이은 사고로 인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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