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고용 변동. [그래픽=한국CXO연구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949736926_5d5c02.jpg)
【 청년일보 】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주요 4대 그룹의 고용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는 2020년 이후 고용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LG와 SK그룹의 지난해 직원수는 2020년 때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0년~2024년 국내 주요 4대 그룹 국내 계열사 고용 변동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대 그룹의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고용 규모는 69만 8천526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71만 8천35명(2021년)→74만 4천167명(2022년)→74만 5천902명(2023년)→74만 6천436명(2024년)으로 매년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룹별로 살펴보면 고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용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LG와 SK는 고용 증가세가 꺾였다.
이중 삼성은 지난 2020년 당시 국내 계열사 전체 직원수가 26만 2천126명에서 2022년 27만 4천2명으로 높아졌다. 지난해엔 28만 4천761명으로 28만명대에 진입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2~3년 사이에 삼성 그룹의 국내 계열사 직원 수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2020년에는 그룹 전체 직원수가 16만 6925명이었다. 이후 2021년에는 17만 4천952명→2022명 18만 8천891명→2023년 19만 7천72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20만 3천915명으로 삼성과 함께 20만명대 고용을 책임지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반면 LG는 2020년 15만 4천633명, 2021년 15만 8천791명을 정점으로 이후부터 고용 인력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4만 9천459명으로 15만명대 고용 벽이 무너진 것이다.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5천174곳이나 되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고용 감소율로 보면 3.3% 수준이다.
SK 마찬가지로 2020년 대비 2024년 직원 수는 11만 4천842명에서 10만 8천301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이 6천541곳(5.7%↓) 사라졌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