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2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반도체업은 무역 분쟁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신년회를 가졌다. 이번 신년회는 기존의 신년사를 낭독하던 방식이 아닌 경영방침을 CEO가 임직원들에게 TED 형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가격”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인 리소스 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전략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획부터 판매까지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반도체업의 본질이 고객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과 성과를 재정의해야 한다”며 “회사는 이러한 변화에 걸맞도록 내부 체질을 개선하고 모든 프로세스와 경영 시스템을 재편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이사는 “궁극적 목표인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 시스템을 구성원,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성장을 통해 성과와 행복도 키워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역량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