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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세…"실업 지표 호조·부양책 협상 불투명"

실업보험 청구자 수…예상치 比 14만명 가량 ↓
"100만명 미만 고무적…여전히 고통스러운 수치"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지표 호조에도 부양책 협상 불투명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80.12포인트(0.29%) 하락한 278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2%) 내린 3373.43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1042.50에 장을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8%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9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는 0.04%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38% 상승했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부양책 협상, 미·중 관계 등을 주시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2만8000명 줄어든 96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10만 명보다 적었다.

 

반면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은 아직 답보 상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빠져 있다"고 시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긴장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런훙빈(任鴻斌)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제한적·차별적 조치들을 멈추기 바란다"면서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이 조만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양측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다.

 

아울러 S&P500 지수가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오르면서, 레벨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협상이 시장의 향배를 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리디아 보우수르 선임 경제학자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00만 명 아래인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여전히 고통스럽게 큰 규모이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이번 위기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는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을 필요로 한다"면서 "만약 그것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제 활동이 정체되고, 노동시장이 다시 활력을 잃을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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