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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 마감…"부양책 협상 교착·기술주 강세"

민주당 전당대회…부양책 합의 분수령
테슬라 11.2% 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 미국 재정부양책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된 것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86.11포인트(0.31%) 하락한 27844.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0.27%) 상승한 3381.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42포인트(1.00%) 오른 11129.73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주요 기술기업 강세가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을 지지했다.

 

테슬라 주가가 11.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도 6.7%가량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또한 아마존 주가도 약 1.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7% 상승했다. 산업주는 0.5% 내렸고, 에너지도 0.63%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 미·중 무역문제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의회가 휴회에 돌입한 동안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백악관과 민주당의 대립이 심화됐다.

 

민주당은 연방우체국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우체국 조직 개편을 막고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는 현실성이 없으며 필요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주 민주당 전당대회가 부양책 합의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과에 따라 민주당 당론이 영향받을 수 있는 까닭이다.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공방전이 지속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 화웨이와 그 자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더욱 강화했다. 화웨이가 제 3자 거래를 통해 규제를 회피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또 제재 대상 화웨이의 자회사를 38개 더 추가했다.

 

다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무역합의 관련 논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이 최근 미국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8~9월에 미국산 원유를 대거 매수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7.2에서, 3.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0에 대폭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반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웰스파고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78로, 전월의 72에서 상승했다. 지난 1998년 12월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와 같으며 35년 지수 역사상 가장 높다. 시장 전망 72도 상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뒤섞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린지 그라함 테일러 수석 금리 전략가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기 침체의 바닥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경제의 회복이 빠른 V자형이 아니라 느려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7% 하락한 21.35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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