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스타 마케팅 효과 '쏠쏠하네"...제약업계 '새 얼굴' 찾는다

경남제약 ‘BTS’ 효과 톡톡…2Q 매출액 사상 최대 ‘호실적’
삼진·HK이노엔·한국MSD 등 주력 제품·브랜드 광고 모델 교체
“유튜브 등 뉴미디어 발달로 광고 모델 중요성 커져”

 

【 청년일보 】 제약업계가 새로운 ‘광고 모델’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제약이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올해 2분기(4~6월)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스타 마케팅’ 효과를 누리자, 제약업계가 광고 모델 교체를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기화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發)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올해 2분기 337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2분기 호실적의 원인으로 BTS를 모델로 기용한 ‘레모나’의 매출 확대를 꼽았다. 실제 레모나는 BTS 효과로 인해 국내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바 있으며, 중국·일본·베트남·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와 영국·호주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처럼 경남제약의 스타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이 제약업계내 광고 모델 교체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적지않다.

 

우선 삼진제약은 최근 통합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Wisi Healthy)의 광고 모델로 배우 임수향을 발탁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밝고 건강하며 자신감 넘치는 임수향의 매력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위시헬씨’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임수향이 ‘위시헬씨’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틴’(Nutine)을 새롭게 론칭한 HK inno.N(구 CJ헬스케어)은 광고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선정해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배우 김수현의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자기관리를 통해 쌓아온 신뢰도 높은 이미지가 뉴틴이 추구하는 젊고 건강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결콜라겐’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한 경남제약은 최근 전속 모델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던 배우 한소희를 선정하고 ‘제2의 BTS’ 효과를 노린다.

 

‘결콜라겐’은 2030 여성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경남제약의 콜라겐 브랜드로, 전체적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첫 모델로 한소희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배우 한소희는 지금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워너비 스타”라며 “자신감 넘치고 세련된 매력의 한소희와 새로워진 ‘결콜라겐’ 브랜드의 이미지가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MSD도 남녀 모두 접종 가능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9’의 새 모델로 방송인 조세호와 유병재를 선정하고 새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가다실9’의 새 광고는 공익 광고·느와르 영화·하이틴 드라마·아침 드라마 등 네 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코믹하게 제작됐다. 조세호와 유병재는 각각의 콘셉트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형·동생으로 등장했다.

 

한국MSD 백신 사업부 박선영 전무는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된 ‘가다실9’ 광고를 통해 HPV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질환을 유발하고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는 사실이 친근하게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제품, 또는 신규 론칭 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인지도 높은 유명 연예인으로 기용하려는 제약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뉴미디어의 발달로 어느 때보다 광고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