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티웨이항공이 다시 한번 유상증자에 나선다. 지난 7월29일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중단을 결정한 지 한달반만의 재도전이다.
티웨이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7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지분율 58.32%)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최대주주의 청약 참여율이 25.61%에 그치자 유상신주 발행을 중단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이번에는 최대주주가 유상증자 배정 물량을 100% 청약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늘렸다. 이번에는 보통주 4천5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발행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600원이며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11월2일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27일이다.
티웨이홀딩스도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 가치와 지배력 유지 등을 위해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웨이홀딩스는 약 3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52.71%다.
티웨이항공은 공시에 앞서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결의했다.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11월16일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유상증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 이후 무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경우에도 자동적으로 무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