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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3% 상회 "9년來 최고치"...금리전망지수 '역대 최대'

집값전망지수 10p 급등...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상승
한은 "거리두기 해제...우크라 사태 등 국외 요인도 한 몫"

 

【 청년일보 】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어서며 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역대 기록을 세웠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 역시 불과 한 달 사이 10포인트(p)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3월(2.9%)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인데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요인도 뉴스로 자주 접하면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망과 관련해선 "공공요금 대책 등이 얘기되는데 이런 소식이 바로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고, 국외 요인들도 있다"며 "따라서 물가 불안 요인들이 당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에 금리수준전망지수(141)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도는데, 3월 136에서 141로 5포인트나 오른 것은 그만큼 상승 전망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114)도 부동산 정책에 기대한 기대완화 등의 영향으로 1개월 사이 10포인트 높아졌다.

 

황 팀장은 "실제 주택 가격은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지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간 것 같다"고 진단햇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역시 103.8로 3월(103.2)보다 0.6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3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74·+3포인트), 현재생활형편(92·+2포인트) 지수가 오른 반면 생활형편전망(94·-1포인트) 지수는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114), 가계수입전망(99), 향후경기전망(87) 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동일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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