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4~6월) 7천542억원 포함, 올 상반기 1조3천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1조2천819억원)보다 5.3%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지배주주 기준)으로도,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천252억원을 포함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5천40억원까지 늘어난다.
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3천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천17억원 증가한 4조5천6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6천2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천531억원 줄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줄었고,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농협금융의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29%,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46.99%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작년 상반기보다 7.8% 증가한 9천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금리 인상기 이자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4천106억원 증가한 3조2천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3천346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547억원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2천221억원의 순익을 냈다. NH농협생명은 1천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725억원, NH농협캐피탈은 619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