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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KB vs'효율'의 신한...양대 금융그룹간 유튜브 경쟁 ‘점입가경’

5대 금융그룹 유튜브 전수조사..KB금융, 구독자·조회수 등 규모 압도적 1위
신한금융, 영상당 조회수 23만으로 2위의 2배..단일채널 1위는 ‘KB국민카드’

 

【 청년일보 】 "규모냐, 효율성이냐". 국내 금융권의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 경쟁이 갈수록 뜨겁다. 구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KB금융그룹과 동영상 1개당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간 경쟁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유튜브(YouTube) 구독자·총 조회 수 등이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그룹이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구독자와 총 조회수에서는 KB금융그룹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동영상 1개당 조회수는 KB금융그룹보다 두배를 넘기며 효율성 측면에서는 다소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단일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카드회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B국민카드가 유일하게 1억 조회수를 넘겼고, 구독자 수도 5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에서 선도적인 모양새다. 신한카드 역시 조회수 9000만을 넘겨 조만간 1억뷰(view)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농협) 중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총 조회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었다.

 

KB금융의 전체 구독자 수는 약 98만명이며 영상 수는 2631개, 총 조회수는 약 3억 600만뷰에 달한다. 영상 1개당 조회수는 약 11만 6000뷰로 전체 2위권을 기록했다.

 

유튜부 채널 수는 총 10개로 ▲KB금융그룹(20.6만명·3500만뷰) ▲KB국민은행(15.1만명·9200만뷰) ▲KB국민카드(52.6만명·1억 2400만뷰) ▲KB증권(1.8만명·1200만뷰) ▲KB손해보험(2.2만명·2000만뷰) ▲KB생명보험(3000명·1000만뷰) ▲KB차차차(1.4만명·1000만뷰) ▲KB부동산리브온(1.1만명·43만뷰) ▲KB저축은행(513명·20만뷰) ▲KB자산운용(2891뷰) 등이다.

 

 

경쟁사인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전체 구독자 수 약 48만명(신한생명 제외)으로 KB금융의 절반 규모에 그쳤다. 영상수와 조회수 면에서도 각각 839개·1억 9600만뷰를 기록해 KB금융에 크게 뒤쳐졌다. 다만 영상 1개당 조회수는 약 23만 4000뷰를 기록해 효율성 면에선 KB금융에 2배 이상 앞섰다.

 

유튜브 채널 수는 총 8개로 ▲신한금융그룹(270명·2300만뷰) ▲신한은행(4만명·6000만뷰) ▲신한카드(39.1만명·9300만뷰) ▲오렌지라이프(8400명·1900만뷰) ▲신한금융투자(4.4만명·150만뷰) ▲신한생명(76만뷰) ▲신한캐피탈(31명·3400뷰) ▲신한DS(104명·2700뷰) 등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구독자 수 약 11만명에 총 조회수는 약 9900만뷰로 1억뷰에 거의 근접했다. 총 영상 개수는 851개이며 영상 1개당 조회수(약 11만 6000뷰)는 2위는 KB금융과 같았다.

 

유튜브 채널 수는 총 10개로 ▲하나금융그룹(4.4만명·2500만뷰) ▲하나은행(2.6만명·4000만뷰) ▲하나금융투자(하나TV, 3.8만명·140만뷰) ▲하나카드(2200명·510만뷰) ▲하나캐피탈(2개, 770명·36만뷰) ▲하나생명보험(28명·2600뷰) ▲하나저축은행(2명·80뷰) ▲하나금융티아이(티아이TV, 1500명·2만뷰) ▲핀크(1200명·2800만뷰) 등이다.

 

농협금융그룹(회장 김광수)은 총 구독자 수 약 42만명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으나 총 조회수는 4100만뷰로 전체 5위에 그쳤다. 영상 개수도 1737개로 KB금융에 이어 2위였지만 영상 1개당 조회수는 2만 3000뷰에 그쳐 효율성 면에서도 5위에 머물렀다.

 

농협금융 소속 유튜브 채널 수는 총 7개로 ▲농협금융지주(63명·2600뷰) ▲농협은행(40.6만명·3200만뷰) ▲농협생명(2800명·410만뷰) ▲농협손해보험(541명·25만뷰) ▲NH투자증권(1.3만명·490만뷰) ▲NH-Amundi자산운용(41명·5500뷰) ▲농협캐피탈(74명) 등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총 구독자 수가 3만여명에 그쳤지만, 영상 개수(786개)나 총 조회수(약 47만뷰) 면에서 선방했다는 평이다. 특히 영상 1개당 조회수(약 6만뷰)는 농협금융에 크게 앞섰다.

 

유튜브 채널 수는 총 5개로 ▲우리은행(2.8만명·3800만뷰) ▲우리카드(1500명·220만뷰) ▲우리종합금융(510명·2만뷰) ▲우리자산운용(2명·9뷰) ▲웃튜브(640만뷰) 등이다.

 

한편, 단일 유튜브 채널 중에선 KB국민카드가 구독자 수(52만 6000명)와 총 조회수(1억 2460만뷰)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구독자 수 50만명과 총 조회수 1억뷰를 모두 돌파한 회사도 KB국민카드가 유일했다.

 

KB국민카드 다음으로 구독자 수가 높았던 채널은 농협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순이었으며 총 조회수 면에선 신한카드,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순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튜브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에 선정되는 등 앞으로도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융권에서는 유튜브의 비용 대비 광고효과가 기존 고비용 구조인 신문·TV광고보다 우월하다고 보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 비용절감에 혈안이 된 금융사들 입장에서 유튜브가 최고의 가성비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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